‘스타군단’ 요넥스,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남자부 초대 챔피언 등극

입력 2022-03-27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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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스포츠동아DB

요넥스가 올해 출범한 배드민턴 실업리그 코리안리그에서 남자부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7일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남자부 결승전에서 밀양시청을 3-0으로 꺾었다.

2008베이징올림픽,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용대(34)와 전혁진(27) 등을 보유한 ‘스타군단’ 요넥스는 조별예선 B조에서 삼성생명과 충주시청에 덜미를 잡혀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올랐다. 하지만 광명시청과 삼성생명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밀양시청을 맞아서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 모습으로 코리안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결승 복식 1경기에서 요넥스 진용-김재현은 밀양시청 배권영-박세웅을 2-0(21-10 21-16)으로 가볍게 꺾었다. 1세트 13-9로 앞선 상황에서 박세웅이 날린 회심의 하이 딥 클리어가 챌린지 결과 아웃으로 판정돼 한숨을 돌린 진용-김재현은 14-10에서 연속 7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2-12로 팽팽하던 2세트 중반에는 진용과 김재현의 연속 스매싱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내리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단식 2경기에서도 요넥스는 전혁진이 밀양시청 김동훈과 명승부 끝에 2-0(23-21 21-16)으로 이긴 데 힘입어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전혁진은 1세트에 20-20으로 듀스에 돌입한 뒤 1점씩 주고받아 21-21 동점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랠리가 길어졌지만 전혁진은 드리븐 클리어로 연속 2점을 따내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 15-15로 팽팽한 상황에서도 전혁진은 네트 숏 위주의 공격으로 연속 5점을 뽑았고, 김동훈의 백핸드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리면서 승리를 거뒀다.

복식 3경기에 출전한 이용대-이상민은 밀양시청 최석균-김사랑을 2-0(22-20 21-18)으로 따돌렸다. 1세트 20-20 듀스에선 이용대와 이상민의 강 스매싱이 잇달아 성공했다. 2세트 20-18에선 이용대의 절묘한 백핸드 스트로크가 김사랑의 라켓을 맞고 코트 안으로 떨어지면서 요넥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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