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알토란’ 고정 MC 출격→전천후 활약

입력 2022-03-28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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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군이 ‘적재적소’ 리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27일 오후 방송된 MBN ‘우리가 아는 맛-알토란’에 출연한 박군은 제주도로 맛 여행을 떠났다. 이날 MC들을 돕기 위해 맛 가이드로 제주도 출신의 배우 문희경이 나섰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문희경은 제주 사투리로 정겨운 인사를 전한 후 제주도의 맛으로 ‘독’을 고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독’의 정체는 1986년부터 외래종에게 밀린 전통 재래 닭을 보존하기 위해 대량 생산된 제주도의 닭 ‘구엄닭’으로 작은 크기이지만 많은 운동량으로 탱탱한 육질을 지녔고 육지에 비해 귀했던 제주도민들이 여름을 나기 위해 보약처럼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제주 구엄닭의 맛을 풍성하게 만들어낼 지원군으로 20년간 청와대 요리를 전담한 전 청와대 총괄 셰프 천상현 셰프와 요리연구가 정민이 출연했다. 천상현 셰프는 “육지에서는 복날마다 닭을 먹는데 제주도에서는 고기가 귀하다 보니 일 년에 한 번만 먹는다. 구엄닭이 단백질 함량은 가슴살이 얇아 단백질 함량은 높고 콜레스테롤이 낮아 운동을 즐겨 하는 박군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조언했고 박군을 위해 ‘한잔해’를 가창하기도 했다.

구엄닭의 유정란 역시 MC들의 감탄을 불렀다. 청와대에서 사용하며 일반 달걀보다 다섯 배 가량 비싼 가격이 형성됐다는 말에 직접 유정란의 맛을 본 박군은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고소한 맛이 난다”며 놀라워했고 이내 삶은 달걀을 맛본 후에는 “일반 계란보다 수분기도 많고 노른자의 크기가 정말 크다”고 전했다.

천상현 셰프는 황칠나무와 황기를 중심으로 한 구엄닭백숙과 봄동 겉절이를 준비했다. 촉촉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살린 백숙과 한라봉을 가미해 상큼함과 감칠맛을 높인 봄동의 조화에 박군은 “정말 보약을 먹는 듯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요리연구가 정민은 구엄닭의 닭 가슴살 부위를 포를 떠 스트링 치즈를 말아 튀긴 치즈까스 요리와 한라봉 즙과 과육을 졸여 만든 드레싱을 곁들여 먹는 봄동 콥 샐러드를 준비했다. 정민은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편한 염지법과 다양한 요리 팁을 선보였고 준비 과정을 지켜보던 박군은 이상민의 크라잉 랩을 즉석에서 따라 하며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요리가 완성된 후 박군은 “앞서 천상현 셰프님이 만든 백숙을 식사로 하고 치즈까스 요리는 2차 맥주 안주로 삼고 싶다. 손님이 오셨을 때 대접하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이 콥 샐러드는 아침에 출근하기 전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군은 요리 과정에서는 재치 있는 입담과 개인기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한편 시청자들의 공감을 부르는 맛깔나는 평가, 다채로운 리액션과 예능감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사진=MBN ‘우리가 아는 맛-알토란’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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