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간담 서늘케 한 ‘팀 킴’,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시즌 피날레

입력 2022-03-28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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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세계컬링연맹 SNS

한국여자컬링이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쳤다.

김은정(스킵)-김선영(리드)-김초희(세컨드)-김경애(서드)-김영미(후보)로 구성된 강릉시청 소속 ‘팀 킴’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프린스조지에서 열린 2022 세계컬링연맹(WCF)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실바나 티린초니가 이끄는 스위스에 6-7로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팀 킴’은 김민지(스킵)-김수진(리드)-양태이(세컨드)-김혜린(서드)으로 이뤄진 춘천시청 소속 ‘팀 민지’가 2019년 덴마크 살케보리 대회에서 작성한 한국여자컬링의 종전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동메달)을 넘어서며 2021~2022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라운드로빈부터 준결승까지 13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스위스는 버거운 상대였다. 2엔드에 먼저 3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팀 킴’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엔드까지 1-4로 뒤진 가운데 5엔드와 7엔드에 2점씩 뽑아내며 기어이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96%의 드로우 정확도를 기록한 김초희와 김은정을 앞세워 스위스를 압박했다. 8엔드에 1실점한 뒤 9엔드에 1득점해 6-6으로 균형을 이어갔다.

사진출처 | 세계컬링연맹 SNS


승부는 10엔드에 갈렸다. 선공의 불리함을 안고 경기를 펼친 가운데 흔들림 없이 준비한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 하우스 바깥쪽에 가드를 세우고 상대가 걷어내게끔 했고, 마지막 스톤에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마지막 스톤이 원하는 곳에 도달하지 못했고, 스위스 스킵 알리나 파에츠의 마지막 샷에 우리 스톤이 밀려나가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은정은 경기 후 WCF와 인터뷰에서 “초반에 3점을 내주며 우리가 따라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며 “동점을 이루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펼친 부분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2020년 대회부터 3연패를 달성하며 여자컬링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4위로 포디움에 서지 못한 아쉬움도 씻었다. 준결승에서 한국에 6-9로 패한 개최국 캐나다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웨덴을 8-7로 꺾고 자존심을 세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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