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주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수영 배영의 간판 이주호(국군체육부대)가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될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배영 3개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주호는 28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마지막 날 남자 배영 50m 결선에서 25초0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이주호는 이날 남자 배영 50m 부문 세계선수권 A기준기록(25초17)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앞서 벌어진 배영 200m에서도 1분57초23으로 우승하며 A기준기록을 통과한 이주호는 배영 100m에선 자신이 보유한 종전 기록을 0.36초 단축한 53초32의 한국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이로써 이주호는 배영 50m, 100m, 200m 3종목 모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남자 평영 200m에선 조성재(고양시청)가 2분10초01로 A기준기록을 통과해 2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


반면 가장 기대를 모은 ‘차세대 마린보이’ 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50m에서 22초42로 2위에 머물렀다. 이미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확보한 그는 3개 종목 석권을 노렸지만, 지유찬(대구시청·22초40)에 간발의 차로 밀렸다. FINA A기준기록 통과에도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한 선수는 총 7명이다. 남자부에선 이주호, 황선우, 조성재 외에 김민섭(여수충무고), 문승우(전주시청·이상 접영 200m)가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부에선 김서영(경북도청·접영 100m·개인혼영 200m), 이은지(방산고·배영 100m·200m)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