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역량 합치고 젊은 피 CEO 수혈”

입력 2022-03-28 17: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울 가산동 소재 이랜드 사옥. 사진제공 l 이랜드

조직 개편으로 혁신 새판 짜는 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이 25일 급변하는 온라인과 유통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먼저 패션업체 이랜드월드 산하에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해 그룹 전체 온라인 사업을 총괄한다. 기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종합 쇼핑플랫폼인 이랜드몰과 아동 전문몰 키디키디를 이관하고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등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급격히 성장한 패션 브랜드별 공식몰을 운영한다. 총괄은 최운식(43) 이랜드월드 대표가 직접 맡는다.

회사 측은 “온라인 플랫폼을 모두 모아 중복으로 사용되던 에너지를 하나로 일원화하고, 통일된 메시지로 브랜딩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패션, 유통, 외식, 호텔, 엔터까지 모두 합친 차세대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유통업체 이랜드리테일은 3개 사업부문(리테일운영, 하이퍼, 글로벌패션)으로 단순화하고, 각 부문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리테일운영 부문은 NC, 뉴코아, 이천일아울렛 등 전국 44개 도심형 아울렛의 운영을 맡아 관리한다. 하이퍼 부문은 킴스클럽과 산지 개발을 통한 신선 식품 수급을 담당하고, 글로벌패션 부문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30여 개 자체브랜드(PB), 슈즈 SPA(제조직매입) 슈펜, 럭셔리갤러리와 NC픽스 등 글로벌 명품 직수입 플랫폼을 맡는다. 특히 이랜드리테일 대표에 81년생 윤성대(40) 이랜드파크 대표를 발탁해 기존 안영훈(40)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체재가 됐다.

회사 측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고,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적화한 구조 개편”이라며 “온라인 영역은 모두 모아서 규모 있게 가고, 오프라인 영역은 새 유통 모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사업 부문별 자율성을 극대화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