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한국가스공사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박지훈이 한국가스공사의 수비를 뚫고 중거리슛을 있다. 안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한국가스공사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박지훈이 한국가스공사의 수비를 뚫고 중거리슛을 있다. 안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안양 KGC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7연승을 저지하며 3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GC는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16점·6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80-65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3위 KGC는 시즌 30승(20패) 고지에 오르며 4위 울산 현대모비스(29승24패)에 2.5경기차로 더 달아났다. 4경기를 남겨놓은 KGC는 1승을 보태면 3위를 확정한다. 연승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한 6위 가스공사(24승26패)는 7위 창원 LG(22승28패)와 격차가 2경기로 줄었다.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로도 관심을 모았다. KGC가 3위, 가스공사가 6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두 팀은 4강 PO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라도 양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KGC는 스펠맨이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한 덕분에 23-16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가스공사는 외곽슛이 잘 터지지 않은 탓에 초반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들어서도 가스공사는 3점슛 10개를 시도해 2개만 성공시키는 데 그쳐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GC가 2쿼터까지 44-37로 7점차 리드를 유지한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가 분수령이 됐다. 2쿼터까지 21개의 3점슛을 시도해 3개만 적중시킨 KGC 선수들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달라졌다. 스펠맨, 전성현(6점·3점슛 2개), 문성곤(6점·3점슛 2개), 박지훈(10점·3점슛 2개)이 잇따라 3점포를 가동한 데 힘입어 KGC는 65-55로 조금 더 달아났다. KGC는 4쿼터 들어 스펠맨 대신 데릴 먼로(6점·7리바운드)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는 전력으로 굳히기에 나섰다. KGC는 4쿼터 가스공사의 득점을 10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가스공사는 김낙현이 3점, 두경민이 6점에 머무는 등 외곽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