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김은중호, ‘인도네시아 신태용호’ 5-1 격파…아시안컵 준비 착착 [현장리뷰]

입력 2022-03-29 2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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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김은중(오른쪽), U-19 인도네시아축구대표팀 감독 신태용.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3차 전지훈련 중 치른 평가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을 완파했다.

한국 U-19 대표팀은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리틀 신태용호’와 친선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정종훈(광주FC)이 멀티골(전반 10분·16분)을 터트린 가운데 강성진(FC서울·전반 13분), 최성민(강원FC·후반 35분), 이승원(단국대·후반 44분)도 1골씩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U-19 대표팀간 상대전적에서 인도네시아를 8승2무3패로 더욱 앞서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2018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 A대표팀을 이끌었던 신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총괄 지휘하는 신 감독은 U-19 대표팀을 이끌고 19일부터 경북 영덕과 대구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김 감독은 우리 U-19 대표팀을 이끌고 21일부터 울산에서 강화훈련을 소화해왔다. 고교부터 대학, 프로까지 26명의 선수를 호출한 U-19 김은중호는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장소 미정)을 통해 내년 U-20 월드컵 출전권 확보를 노린다. 아시안컵 4위 내에 들면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강하게 몰아세웠다. 피치를 폭넓게 활용하고, 빈틈이 보이면 과감한 킥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그 결과 전반 중반에만 3-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5분까지 골키퍼를 포함해 4명을 바꾸며 반격에 나섰고, 전반 막판 마르셀리노의 헤더 골로 자존심을 세웠으나 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2골을 더 내주고 무너졌다.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은 다음달 15일까지 한국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신 감독은 이어 U-23 대표팀의 전훈까지 지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질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게임)에 출전한다.

대구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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