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도 청첩장 확인 후 입장 ‘철옹성 웨딩’

입력 2022-04-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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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31일 오전 결혼식에 앞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눈부신 웨딩 화보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제공|VAST엔터테인먼트

현빈·손예진 비공개 결혼 현장에 가보니…

길목 초입부터 경호원들 곳곳 배치
결혼식 관련 질문엔 “모른다” 일관
기자회견·포토 타임도 모두 생략
하객 200명 안팍…진행은 박경림
‘17년지기’ 절친 장동건 축사 낭독
‘철옹성 속 별들의 잔치’.

동갑내기 커플 현빈(40)·손예진이 3월 31일 오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 부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만큼 톱스타로 손꼽히는 연예인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이에 앞서 현빈과 손예진은 올해 1월 각자의 SNS 계정을 통해 결혼을 발표한 이후 내내 결혼식과 관련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감염병 확산 속에서 많은 이들의 지나친 관심과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탓이다. 그만큼 이날 예식을 물 샐 틈 없는 ‘철통 보안’ 속에서 치렀다. 이른 초봄의 찬바람도 “인연을 운명으로 만든” 이들의 첫 발걸음을 축복하듯 이날만은 기세를 물렸다.


●길목 초입부터 ‘본인 확인 필수’

애초 이른 오전 시간에 열릴 것이라 알려졌던 결혼식은 이날 오후 4시에 시작됐다. 두 사람은 오전에 기념사진 등 양가 가족들의 자축 모임을 열었다.

철저히 출입이 통제된 결혼식장은 철옹성과도 같았다. 본식이 열리는 애스톤하우스로 향하는 길목 초입 등 10여 명의 경호원이 곳곳에 배치됐다. 오후 2시30분부터 하객들의 차량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경호원들은 초청 하객 명단과 청첩장을 일일이 비교하며 확인한 후에야 입장을 허용했다. 예식 시작 30여분 전 하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이들의 차량이 줄지어 늘어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준비하며 보안에 특히 신경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소속사 모두 관련 정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확인이 어렵다”며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이들 부부의 한 측근은 “결혼식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두 사람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면서 “하객들에게도 ‘비밀 엄수’를 신신당부했다”고 귀띔했다.


●스타 하객 총출동


이날 결혼식에는 200여명 안팎의 하객들이 참석했다. 현빈과 손예진이 각각 90여 장의 청첩장을 보내 지인들을 초대했다. 하객 명단에는 2010년 현빈과 SBS ‘시크릿가든’에서 함께 주연한 하지원, JTBC ‘서른, 아홉’에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전미도를 비롯해 황정민, 차태현, 장영남, 공유, 공효진, 정해인 등이 포함됐다. 두 사람의 오작교가 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대본을 쓴 박지은 작가 등도 초대됐다.

현빈과 손예진이 2018년 주연한 영화 ‘협상’의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던 방송인 박경림이 이날 예식을 진행했다. 가수 김범수와 거미, 폴킴이 축가를 불렀다. 이들은 ‘사랑의 불시착’ OST 곡을 부르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현빈과 17년 지기 ‘절친’인 배우 장동건은 아내 고소영과 함께 참석해 축사를 낭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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