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살은 ↓ 근육은↑…자생한방병원 추천 ‘봄철 1·3·5 운동’

입력 2022-04-04 17: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현우 해운대자생한방병원 원장이 경추청수증 환자에게 약침을 놓고 있다.

코로나19 속 비만율 증가, 일상에서 실천 초간단 운동법
출퇴근 1km 걷기, 3분 플랭크 버티기, 5층 계단 오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이 증가하고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비만율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간한 ‘2021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비만율은 38.3%로 2019년(33.8%)보다 4.5%포인트 높아졌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지방간, 골다공증 등 각종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창한 운동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실패하곤 한다. 잠실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일상 속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초간단 1·3·5 운동법’을 알아본다.


(1)출퇴근길 한 정거장 먼저 내려 1km 걷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유산소 운동량이 2019년 24.7%에서 2020년 19.8%로 4.9%p 감소했다.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연소시키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만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은 걷기가 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한 정거장(약 1km) 전에 내려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엄지발가락 순으로 닿도록 하고 보폭은 키에서 1m를 뺀 정도로 해야 한다. 빨리 걷기 위해 일부러 보폭을 크게 하면 엉덩이 근육을 다칠 수 있다.

발의 방향도 중요하다. 걸을 때 양발의 끝이 바깥쪽으로 향하거나 발 간격이 좌우로 벌어지는 경우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팔자걸음이 습관이라면 보도블록의 선을 따라 걸으며 두 발이 11자로 나란히 유지되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쿠션감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해 보행 시 무릎 및 척추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는 것을 권한다.


(3)‘플랭크 3분 버티기’로 전신운동 및 코어 강화


근육은 체중의 약 40%를 차지하며 인체 장기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몸 중심의 척추, 골반, 복부를 지탱하는 코어 근육은 몸의 균형과 안정성에 기초가 된다.

따라서 틈틈이 코어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으로는 플랭크가 있다. 엎드린 상태에서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어깨와 팔꿈치가 90도가 되도록 바닥을 지지하는 동작이다. 이때 발끝은 가지런히 모아 세우고 엉덩이가 처지지 않게 주의해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가 일직선을 이루도록 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에너지 소모가 큰 운동인 만큼 처음에는 30초를 버티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꾸준한 연습으로 서서히 시간을 늘려 3분 버티기를 목표로 근육 운동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만약 플랭크 동작 후 허리에 통증이 심하다면 허리 근육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한방에서는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해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침치료, 한약처방 등을 포함하는 한방 통합치료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출퇴근 한 정거장 전 내려 1km 걷기 운동



(5)5층 계단 오르기로 엉덩이·허벅지 단련

근육강화 운동의 효과를 높이려면 하체운동을 해야 한다. 우리 몸의 근육은 50% 이상이 하체에 있어 하체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 하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엉덩이 근육이다. 엉덩이 근육은 상체를 받쳐주고 몸을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허리와 상하체 관절 건강까지 좌우한다. 따라서 평소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계단 오르기는 엉덩이 근육과 함께 허벅지 등 하체 근육을 자극하는데 효과적이다. 계단 오르기를 5분 하면 같은 시간의 수영과 맞먹는 열량이 소모된다. 체중 관리에도 좋다. 아파트 계단 등을 이용해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

계단을 오를 때는 발바닥 전체를 디디면서 미는 듯한 느낌으로 걸어야 한다. 계단을 내려올 때는 체중 5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에 전해지기 때문에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