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보안검색 때 앞으론 노트북 안 꺼내도 되요”

입력 2022-04-06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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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이 스마트 보안검색장에 새롭게 도입 예정인 CT X-레이(휴대물품 3D 검색장비)로 보안검색 교육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9월 중순까지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에 ‘스마트 보안검색장’을 시범구축하고 운영결과에 따라 2025년까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전 출국 및 환승장을 스마트화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 | 인천공항공사

휴대품 3D검색, 원형검색 등 첨단 보안검색 도입
9월 중순 1터미널 3번 출국장 시범 도입 후 확대
보안검색, 물품 바구니 투입 마친 고객 먼저 변경
9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은 출국 보안검색 때 노트북이나 액체류를 짐에서 꺼내지 않아도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첨단 보안검색 장비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보안검색장’ 구축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보안검색장은 여객 및 휴대물품 검색, 폭발물 탐지, 위험물 판독 등 출국검색에 최첨단 기술로 보안성 및 효율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여객경험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우선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에 9월 중순까지 ‘스마트 보안검색장’을 시범운영하고 이후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을 확대한다. 2025년까지 제1, 2여객터미널의 모든 출국 및 환승장을 스마트화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보안검색장에는 신체검색을 위한 원형검색장비, 휴대물품 검색용 CT X-레이, ATRS(자동바구니회송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휴대물품 판독은 검색대별 개별 판독에서 별도장소에서의 통합판독으로 일원화 된다.

새로 도입하는 원형검색장비는 기존 문형금속탐지기가 금속물질만 탐지하는 것에 비해 비금속물질까지 탐지 가능한 장비로 검색시간은 단축하면서 보안성은 높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첫 도입해 운영중이다.

인천공항에 최초로 도입되는 CT X-레이는 휴대물품을 3D로 스캔하는 장비로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따로 꺼내지 않아도 정밀한 검색이 가능하다. 폭발물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능도 있다.

ATRS는 휴대물품 검색에 사용하는 바구니를 자동으로 회수해 살균 후 배부하는 시스템이다. 많은 승객이 동시에 휴대물품을 검색장비에 투입할 수 있어 대기시간이 단축된다. 기존에는 앞 승객이 완료될 때까지 차례를 기다려야 했으나 앞으로는 물품 투입을 마친 승객이 먼저 보안검색을 받는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안전을 공항운영 최우선 가치에 두고 무결점 보안체계 구축 등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글로벌 시장에서 인천공항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운영 정상화, 스마트 혁신 공항경쟁력 강화, 지속가능 미래성장을 3대 축으로 하는 ‘2022년 10대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하면서 그 일환으로 미래형 스마트 안전 플랫폼 구현을 실천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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