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가동’ 최민정, ‘4번째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입력 2022-04-11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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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6, 성남시청)이 4관왕에 오르며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1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슈퍼 파이널에 나섰다.

이날 최민정은 1000m에 이어 3000m 슈퍼 파이널까지 정상에 오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4년 만이자 자신의 4번째 종합 우승.

앞서 최민정은 지난 2015년 모스크바 대회, 2016년 서울 대회, 2018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는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인 전이경과 진선유를 넘어서는 대기록이다.

최민정은 전날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1500m 성적을 합쳐 랭킹 포인트 107점을 획득, 캐나다의 킴부탱(84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 최민정은 개인전 종합 랭킹에 포함되지 않는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역전 레이스를 이끌며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최민정이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종목은 여자 500m뿐이다. 최민정은 여자 1000m, 1500m, 3000m 슈퍼 파이널, 3000m 계주에서 우승했다.

우선 최민정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95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레이스 중반까지 4위 자리에 있다 막판 부스터 가동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최민정은 개인 종목 상위 8명의 선수가 뛰는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5분5초641로 1위를 차지했다. 역시 레이스 막판 힘을 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민정은 개인 종합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최민정, 심석희, 서휘민, 김아랑이 뛴 한국은 레이스 막판까지 3위 자리를 지키다가 결승선을 4바퀴를 앞두고 심석희가 이탈리아 선수와 접촉하면서 뒤로 처졌다.

앞선 캐나다, 네덜란드와 격차가 커서 역전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거리를 좁히더니 마지막 코너에서 특유의 아웃코스 부스터를 가동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에서는 이준서(한국체대)가 남자 1000m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랭킹 포인트 55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준서, 곽윤기, 한승수, 박인욱이 뛴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6분56초709의 성적으로 네덜란드, 캐나다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최민정과 이준서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거둔 남녀 선수 한 명씩을 대표 선발전 결과와 관계없이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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