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부르클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결혼식 사진.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부르클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결혼식 사진.


은퇴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47)과 여성 그룹 스파이시 걸스의 멤버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빅토리아 베컴(48)의 장남으로 사진작가인 브루클린 베컴(23)이 네 살 연상의 미국 배우 니콜라 펠츠(27)와 결혼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USA 투데이, 피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위치한 신부 아버지 소유의 한 맨션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신부의 아버지 넬슨 펠츠는 억만장자로 알려졌다.

결혼식에는 양가 부모와 형제, 자매들 외에도 스파이스걸스 멤버 멜라니 C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 영화배우 조다나 브류스터, 에바 롱고리아, 셰프 고든 램지 등 유명인을 포함, 6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신랑은 전통적인 결혼식 예복인 검정 턱시도를 착용했다. 신부는 명품 브랜드인 발렌티노의 하양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빅토리아 베컴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미스터, 미세스 베컴, 가족이 된 걸 환영해”라는 글과 함께 패션지 보그가 촬영한 아들 브루클린 베컴과 그의 아내 니콜라 펠츠의 웨딩 화보를 게재했다. 시어머니의 환영 인사에 며느리 니콜라 펠츠는 “감사하다”며 댓글을 남겼다.

1999년생인 브루클린 베컴은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스파이스 걸스 출신 가수 빅토리아 베컴의 장남으로 현재 모델과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니콜라 펠츠는 억만장자로 알려진 트라이언펀드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넬슨 펠츠와 유명 모델 출신 클라우디아 헤프너의 막내딸로서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6년 영화 \'내 생애 가장 징글징글한 크리스마스\'로 데뷔했고,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2014)와 \'베이츠 모텔\'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한편 신랑 측 베컴 부부의 재산은 4억 5000만 달러(약 5548억 원)로 추산되면 신부 측 펠츠 부부의 재산은 이보다 약 4배 많은 17억 달러(2조961억 원)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