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정밀 검사 통해 적합한 방법·시기 결정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4-11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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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에 노화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눈도 예외는 아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안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노안, 백내장 등이 대표적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이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을 일컫는다. 반면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가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 하면서 생긴다. 시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노안과 비슷하지만 시야 일부가 뿌옇게 변하거나 빛이 퍼져 보일 수 있다.

백내장은 노화 외에도 수정체가 파열되거나 포도막염, 녹내장, 망막박리 등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방치하기 쉽다는 것. 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시력 저하가 가속화되고 계속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백내장은 초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을 이용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시력이 떨어졌다면 백내장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공수정체는 수정체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렌즈로 단초점 인공수정체과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개인별 나이, 직업, 취미, 생활환경 등에 따라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한 곳에만 초점을 맞춰 시력을 개선하므로 평소 근거리 작업이 적은 경우 적합하지만 수술 후 돋보기 사용이 필요하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모든 거리의 시력을 개선하기 때문에 독서, 컴퓨터 작업, 야외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많은 때 선택하기 좋다.

다만 백내장이라고 해서 증상 초기에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 전문 장비가 갖춰진 안과에서 현재 눈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만약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그때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합한 방법과 시기, 인공수정체 등을 결정한다.

수술 후에는 철저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수술 직후 눈을 비비거나 세게 누르지 않도록 조심하고 일주일 정도 술과 담배, 과격한 운동 등은 피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노출을 차단하는 보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시에는 틈틈이 눈에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강남그랜드안과 이영섭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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