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최종예선 역사 쓴 박항서, “마지막 U-23 여정…SEA게임 선전으로”

입력 2022-04-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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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마지막 여정을 앞두고 있다. 무대는 5월 초 베트남에서 개막하는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이 대회 남자축구에서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동티모르와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됐다. 10개국이 2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가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올해 SEA게임이 특별한 이유는 박 감독이 마지막으로 U-23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최근 K리그와 중국 프로팀, 국내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루 활동한 공오균 감독을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다만 정식 지휘 시기는 SEA게임 이후로 잡았다. 박 감독은 A대표팀에만 전념한다.

2017년 10월 베트남 통합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그동안 숱한 역사를 썼다. A대표팀을 이끌고 2018년 스즈키컵을 제패했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도 달성했다. 또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도 올라 중국을 꺾고, 일본 원정에선 비기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U-23 박항서호’의 발자취도 대단했다. 2018년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위에 이어 이듬해 SEA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이번 주부터 하노이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평가전도 마련했다. 김은중 감독의 한국 U-19 대표팀을 초청해 하노이에서 2차례(19·22일) 친선경기를 펼친다. 박 감독은 “U-23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베트남 국민들의 염원도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을 쏟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5월 6일 하노이 북서부에 위치한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SEA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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