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父 임종 못 지켜”…박창근 노래에 오열 (국가가 부른다)

입력 2022-04-15 08: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 방송 화면 캡처]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요원들이 웃음과 눈물이 가득한 귀 호강 향연을 펼쳤다.

지난 14일 '국가가 부른다'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으며 지상파·종합편성 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시청률 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이날 방송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응원을 보내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주제로 꾸며졌다. 케이윌팀(박창근, 박장현, 이병찬, 김영흠)과 신지팀(김동현, 이솔로몬, 조연호, 하동연)의 치열한 보컬 대결은 물론, 게스트와 함께 한 스페셜 듀엣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대결에 앞서 처음으로 선보인 '그니의 방' 코너에서 박창근과 김성주의 진솔한 음악 토크가 펼쳐졌다. 72년생 동갑내기로 친구가 된 두 사람은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공감대 가득한 인생 이야기와 음악을 나눴다.

김성주는 박창근에게 故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신청하며 감정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포착한 박창근은 "경연하다 보면 울고 있더라"고 말을 꺼냈고, 김성주는 "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는 깊어지고 김성주는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버지가 생전 좋아한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를 함께 부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고 첫 주자로 박창근과 김동현이 나섰다. 첫 번째 사연으로 '김동현앓이'를 하고 있다는 30대 예비 엄마가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를 신청했다. 김동현은 애절한 감정을 담아 열창했고, 조연호가 파격적인 랩 피처링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박창근의 경연곡 '그날들'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는 여고생은 이날도 박창근과의 만남에 왈칵 눈물을 쏟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창근은 이재민의 '골목길'을 부르며 회심의 댄스까지 선보였지만 첫 대결은 100점을 받은 김동현의 승으로 돌아갔다.

이어 김동현과 특별 게스트가 함께 하는 '노래하러 왔동현' 코너가 펼쳐졌다. 이날 김동현의 결승곡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의 원곡자인 허각이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를 즉석에서 각자의 버전으로 불러 모두를 전율케 했다. 허각은 본인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노래를 훌륭히 소화한 김동현을 향해 "이 노래 너 해라"라며 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하늘을 달리다'를 듀엣 무대로 선보이며 현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노래하는 창근이' 코너에는 원조 국민가수 김수희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김수희의 대표곡 '애모'를 듀엣으로 선보이며 급이 다른 울림을 전했다. 특히 각자의 명품 보이스에 환상적인 화음까지 어우러져 모두를 감동케 했다. 김수희는 "박창근 노래를 듣고 거친 파도에 예쁘게 다듬어진 조약돌 같은 목소리 같다고 느꼈다. 청아하고 소리가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전 출연진이 국민가요 '남행열차'를 함께 즐기며 안방에 넘치는 흥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국민가수 솔로 프로젝트 '국민가수 Color Film(컬러 필름)'의 첫 번째 음원인 김동현의 'Bittersweet(비터스위트)'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다.

'국가가 부른다'는 국민이 원하면 뭐든지 부르는 대국민 노래 민원 해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