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의 갤러리 입장·홀인원 풍년, 숱한 화제 뿌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입력 2022-04-17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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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2022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 4번홀에서 박지영이 세컨샷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여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뷰티의 선두주자’ 엘앤피코스메틱(회장 권오섭)의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과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17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의 우승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신설 대회로는 이례적으로 총상금 10억 원을 내걸며 단숨에 원년부터 ‘특급 이벤트’로 자리매김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를 딛고 2년 6개월 만에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 KLPGA 첫 대회였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렸던 2022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무관중으로 열렸다.

그동안 ‘현장 갈증’을 느꼈던 골프팬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필드를 찾으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첫날 오전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700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2라운드에 1000명, 3라운드에 2000명이 페럼클럽을 직접 찾아 오랜만에 ‘진짜 골프’를 즐겼다. 4라운드 3000명까지 나흘간 총 6700명의 갤러리들이 KLPGA 투어의 생생한 현장을 즐겼다.

모처럼 관중들의 함성 속에서 플레이한 선수들도 즐거운 표정이긴 마찬가지였다. 박지영은 “오랜만에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를 했는데 관중들의 응원에 내가 좋은 기운을 받아 더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 덕분인지 이번 대회는 무려 5개의 홀인원이 터지며 그야말로 ‘홀인원 풍년’을 이뤘다.

첫날 한진선(25·카카오VX)이 3번(파3) 홀에서 첫 테이프를 끊자 곧이어 김재희(21·메디힐)도 16번(파3) 홀에서 에이스를 터뜨렸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의 김재희는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약 1억2000만 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차를 부상으로 받는 행운도 누렸다.

2라운드에선 강예린(28·페퍼저축은행)이 3번 홀에서 대회 3호 홀인원을 작성했고, 마지막 4라운드에선 김리안(23¤MG새마을금고)과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이 잇달아 8번(파3) 홀에서 홀인원 폭죽을 쏘아 올렸다.

한 대회 5개 홀인원은 KLPGA 투어 역대 최다 타이. 2009년 ‘Nefs Masterpiece’에 이어 무려 13년 만에 나온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에 홀인원 풍년까지…. 이래저래 많은 화제를 뿌리고 성공적으로 첫 해 일정을 마무리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었다.

여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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