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450억 유산설’ 윤태영에게 “아직도 돈 많지? 좀 꿔 줘” (골프왕)

입력 2022-04-17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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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골프왕3’ 윤태영-김지석-장민호-양세형이 첫 상대인 신현준-정준호를 맞이해 역대급 명승부를 벌였다.

지난 16일 ‘골프왕3’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6%, 분당 최고 시청률은 3.4%를 기록, 또 다시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및 케이블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방송에서 골프 대결을 함께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다졌던 ‘골프왕3’ 윤태영-김지석-장민호-양세형은 대망의 첫 대결 상대로 신현준과 정준호를 맞이했다. 신현준의 차에 윤태영과 양세형이, 정준호의 차에 김지석과 장민호가 탑승해 한 팀을 이룬 가운데 정준호는 깐족 복병인 신현준과 양세형의 멘탈 공격을 방어해야 한다며 신현준은 어린애 다루듯, 양세형은 부담스러운 칭찬을 해주자는 맞춤 솔루션을 내놨다.

특히 신현준은 윤태영을 보자마자 "너 아직도 돈 많지? 나 돈 좀 꿔줘"라고 부탁했고 당황해하는 윤태영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또 "내 애가 한 살이야. 백 살까지 일해야 돼"라며 "난 너처럼 되고 싶다, 아니, 너처럼 부자 되고 싶다"라고 의지를 불태우며 양세형에게는 "국내 연예인 중에 제일 부자"라고 윤태영을 소개했다.

윤태영의 부친 윤종용 씨는 삼성전자 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역임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최고경영자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윤태영은 로열패밀리로 불렸다. 그는 앞서 450억 원 유산설에 대해 “ 모르는 이야기다. 아마 아버지가 받은 스톡옵션 등으로 추측한 거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양 팀은 필드에 도착해 인사를 나눴고, 김지석은 정준호의 코칭대로 신현준을 향해 “롤모델이었다”며 신현준이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맡은 역할인 하야시의 목소리가 멋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신현준은 정준호가 이미 멤버들에게 하야시 목소리가 더빙이었다는 사실을 폭로했음을 간파했고, “그걸 왜 애들한테 얘기했냐”며 분노의 멱살잡이를 펼쳐 한바탕 웃음을 안겼다.

3대 3 단체전으로 펼쳐진 1홀에서 김미현은 저녁내기를 제안, 멤버들의 열의를 불 지폈다. 첫 티샷을 올린 신현준 팀 윤태영은 엉뚱한 곳으로 공을 날리자, “한 번만 다시 칠게”라고 떼를 써 웃음을 터지게 했고, 신현준은 연습 스윙 도중 땅에 구덩이를 움푹 패게 해 포복절도케 했다.

이어 신현준이 정타를 날리자 정준호는 “연습 스윙이 아닌, 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발뺌하던 신현준은 뒤늦게 같은 팀 양세형에게 “치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망신 당할 뻔 했다”고 양심 고백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두 팀은 트리플 보기로 동점을 이뤘다.

2홀은 2대 2 듀엣전으로, 신현준 팀 윤태영-신현준, 정준호 팀 장민호-김지석이 선수로 나섰다. 하지만 윤태영은 또다시 오른쪽으로 공을 치우쳐 날렸고, 장민호 역시 사상 초유의 ‘최단 거리 티샷’이란 실수를 범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후 신현준은 세컨샷에서 또다시 구덩이를 파 웃음을 샀지만, 실수를 만회하는 신개념 기술로 공을 홀컵에 착붙시켰고, 정준호 팀을 따돌리며 1점을 따냈다. 3홀은 1대1 개인전으로 신현준 팀 양세형과 정준호 팀 정준호가 맞붙었다.

양세형은 연못 해저드를 가뿐하게 넘기며 공을 날렸지만, 정준호는 힘 조절에 실패해 공을 진흙탕에 빠트렸고, “물이 얼굴에 튈 수 있다”는 말에 급히 “공을 봐 달라”며 신현준을 호출해 폭소를 안겼다. 그렇게 양세형이 또다시 1점을 따내며 ‘골프왕3’ 서열 1위다운 실력을 뽐냈다.

4홀은 3대 3 단체전으로, 서로에게 존칭을 쓰면 벌점을 맞는 ‘야자 골프’로 진행됐다. 김지석은 신현준에게 “현준이 몇 쳐?”라고 묻는 가하면, 신현준과 각각 티샷을 친 후 “너보단 잘 쳤어”라는 돌직구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양세형은 윤태영에게 “맨발, 가자”라고 외치는가하면, 윤태영이 두 번째 샷에서 공을 힘없이 굴리자 “너 진짜 정체가 뭐냐?”고 따져 물어 윤태영의 고개를 숙이게 했다. 하지만 윤태영 역시 신현준이 고전하자 “너 이딴 식으로 할거야?”라고 따져 물었던 것. 서로를 향한 반말과 폭로, 깐족 공격이 난무한 상황에서 김지석이 그림 같은 퍼팅을 날려 팀에 소중한 1점을 안겼다.

5홀은 사령탑 김국진, 김미현이 합류하는 4대 4 스페셜 매치로, 양 팀은 김미현 영입을 위한 매력 어필에 나섰다. 정준호는 한 팔로 푸시업을 20개 하겠다고 자신 있게 나섰지만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하고 쓰러져 배꼽을 잡게 했다. 윤태영은 무려 20년 만에 ‘왕초’ 속 맨발 연기를 하겠다고 나섰고, 녹슬지 않은 코믹 연기로 “알몸을 보여준거나 마찬가지다”는 극찬을 들었다. 장민호와 양세형이 현란한 복고 댄스로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린 가운데 김미현은 정준호 팀을 택했고, 윤태영은 “나 왜 한거야”라고 억울해했던 터. 그러나 윤태영과 김국진이 정교한 샷으로 김미현을 누르고 한 점을 따내며 팀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3대 3 대결인 6홀에서 장민호는 환상의 스윙샷으로 거대한 해저드를 피해 공을 올려 박수를 받았다. 김지석은 김미현의 조언에 따라 윤태영의 공보다 홀에 한 뼘 더 가까이 다가갔고, 이어 장민호가 멋진 퍼터샷으로 1점을 거뒀지만 신현준 팀이 최종 스코어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정준호는 저녁 식사로 닭갈비를 쏘며 “신현준에게 지다니 가문의 망신이다”고 볼멘소리를 터트려 한바탕 폭소를 일으켰다. 식사 도중 양세형은 딸 바보로 유명한 정준호와 신현준에게 “둘이 사돈 맺자는 얘기한 적 없냐”고 물었고, 신현준은 단번에 “재수 없는 소리 하지마”라고 거절해 멤버들을 빵 터지게 했다. 하지만 정준호는 “나는 맺고 싶다. 서로 오랫동안 아는 사람이면 편할 것 같다”고 답했고, 신현준 역시 “사실 너무 좋지”라고 화답, 절친들의 ‘골프왕’ 도전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골프왕3’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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