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모코ent
“연기라니, 정말 꿈만 같아요!”
트로트가수 김희재(27)가 그동안 발산해온 남다른 끼를 이제 안방극장에서도 뽐낼 태세다. 23일 첫 방송하는 MBC 새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연기자라는 호칭이 아직 쑥스럽기만 하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그러나 연기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한 장면도 허투루 표현하고 싶지 않다”며 비장한 눈빛을 드러냈다.
●“낯설었던 연기 재미에 푹 빠져”
귀신을 부리는 마술사(박해진)과 순경(진기주)의 공조를 그린 드라마에서 신참 순경 역을 맡았다. 진기주의 파트너이자 무당(장하은)에게 한눈에 반하는 ‘열정 직진남’이다.
“첫 연기여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캐릭터가 저와 많이 닮아 부담이 확 줄었어요. 까불거리다가도 선배에게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말할 줄 아는 솔직한 면모가 닮았죠. 27살로 동갑내기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아주 달라요. 저는 오랜 시간이 지나야 마음이 열리는 편인데, 캐릭터는 처음부터 맹렬하게 돌진하던데요. 하하하!”
지난해 여름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왜 나를?”이라고 되물었다며 웃었다. 연출자 이형민 PD 앞에서 “깡 있게, 쫄지 않고” 치른 오디션이 합격의 비결이었다.
“제작현장에서 쓰는 용어부터 동선을 맞추는 일까지 전부 낯설었어요. 박해진 형과 진기주 누나 덕분에 빨리 적응했어요. 해진이 형은 ‘이런 각도가 눈빛이 더 잘 나와’라며 실질적인 노하우를 속성으로 전수해줬고, 기주 누나는 두 번째 만난 날 곧바로 ‘희재야, 안녕?’ 하며 털털하게 인사해주셨어요.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미스터트롯 형제들 응원에 힘!”
2020년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 ‘미스터트롯’ 톱7에 들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입대 후 가수의 길을 접으려고 마음먹은 순간 “마지막”이라며 제출한 오디션 참가 원서가 인생을 180도로 바꿨다.
“‘아이돌 연습생’을 오랫동안 하다가 20대 초반부터 트로트가수로서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어요. 그러다 ‘이 길이 내 것이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이 들 즈음인 24살 무렵 입대했어요. 내 이름으로 된 앨범 하나 내고 깔끔하게 그만두자 싶어서 군대에서 받은 월급을 차곡차곡 모았어요. 그런데 제가 병장이 되자마자 ‘미스터트롯’ 공고가 난 거예요. ‘저거다!’ 싶었죠.”
본선에 진출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나만의 앨범을 낼 때 도움이 될까 싶어” 100위를 목표로 잡았다. 뜻밖에도 파죽지세로 쭉쭉 등수를 올렸다. 새로운 트로트 스타의 탄생이었다.
“제가 이렇게 사랑 받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어찌 보면 지금의 저는 목표치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은 셈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매사에 겸손하려고 더욱 노력해요. 감히 ‘스타’나 ‘연예인’이란 단어에 취해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에는 “트로트가수에 대한 편견을 모조리 깨겠다”는 새 목표도 생겼다. 선후배들에게 “다양한 길을 활짝 열어주는 문지기”를 꿈꾼다.
“트로트가수의 활동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싶어요. 무명 때 편견 어린 시선과 설움을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 우리도 연기든, 예능 활동이든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실력 있는 선후배들이 ‘김희재도 했는데!’라며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그뿐이에요.”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 등 “단체 문자메시지 채팅방에서 끊임없이 수다를 떠는” 동료들의 응원이 도전의 발판이다. “가수 김희재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6월 이름을 내건 첫 정규 앨범도 내놓는다.
“기회가 닿는 대로 무엇이든 열심히 해서 팬 사랑에 보답할 거예요. 저의 도전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지켜봐 주세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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