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사랑이니’ 이동은, ‘너목보9’ 눈물 쏟은 감동 무대

입력 2022-04-18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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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동은이 ‘너목보9’에서 눈물의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이동은은 16일 방송된 Mnet,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 딸이 추천한 라이브 카페 사장님으로 출연했다. 아버지에게 전하는 애틋함을 담은 편지를 읽어 내려간 이풀잎이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동은도 눈물을 떨구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전했다.

“아빠의 예쁜 딸 풀잎이야”라고 말 문을 연 이풀잎은 “내 평생 소원이 아빠 노래가 유명해져서 길거리에서 나오는 거였거든. 그래서 친구들한테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우리 아빠 노래 좀 꼭 들어보라고 얘기하고 그랬어”라며 ‘너목보9’ 출연을 적극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표현이 서툰 딸이라서 사랑한다는 말도 못 했었어”라고 말한 이풀잎은 목이 메었고, 이를 바라보는 아버지 이동은은 눈물을 훔쳤다. “그렇지만 누구보다도 아빠를 제일 응원하는 1호 팬”이라고 담담하게 편지를 읽으며 남다른 부녀지간의 정을 보여주었다.

2019년 이동은이 신곡 ‘이것도 사랑이니’ 발표 당시 이풀잎은 인터넷 게시판에 ‘울 아빠 가수신데 노래 많이 들어주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당시 아버지 이동은과 함께 노래를 부른 영상 조회수가 100만회를 돌파 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너목보9’ 최종회에 게스트로 출연한 성시경은 이동은을 음치 싱어로 지목했지만, 무대에 오늘 이동은은 절친이었던 故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선곡해 완벽한 가창 무대를 선사했다. 감동적인 무대에 모두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무대를 마친 이동은은 “1987년도에 유영석과 푸른하늘을 결성해 ‘겨울 바다’가 데뷔곡이다. 그때는 보컬과 건반을 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현재 경기도 일산에서 ‘소나무’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동은은 딸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저 말고도 밤하늘에 떠 있는데 빛나지 않는 별이 굉장히 많다”며 “밤하늘이 어둡지만 별은 되게 많은데, 많은 별들에게 저와 같은 기회를 줄 수 있는 ‘너목보’가 되길 바란다”라고 속 깊은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Mnet,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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