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비밀 뭘까, 수상한 정황 셋 (그린마더스클럽)

입력 2022-04-18 09: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추자현 비밀은 무엇일까.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에서 ‘타이거 맘’ 변춘희(추자현 분) 행보가 심상치 않다.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의 1인자로 엄마들 사이를 군림하는 그녀에게 여러 차례 미심쩍은 정황이 포착된 것.

● 늦은 밤, 커다란 가방을 든 변춘희의 행선지는 어디?

제작진에 따르면 낮에는 학교, 학원을 함께 오가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공부를 지켜봐주고 참여하는 변춘희 하루는 오로지 아이들 생활 리듬에 맞춰져 있다. 이렇게 아들, 딸에게만 신경이 쏠려 있는 변춘희가 야심한 시각, 커다란 가방을 가지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은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다른 엄마들과 있을 때는 화려하고 빈 틈 하나 없는 오라(Aura)가 돋보였던 변춘희가 눈에 띄지 않으려는 듯 수수한 옷차림과 질끈 동여맨 머리카락으로 최대한 자신을 숨겨 더욱 수상쩍게 했다. 여기에 그녀가 든 검은 가방 속 물건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 바, 주어를 감춘 ‘배달’을 요청하는 은밀한 문자까지 변춘희 정체에 의문이 가중된다.


● 변춘희를 쥐고 흔드는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의 관계?

‘타이거 맘’ 변춘희와 ‘신입맘’ 이은표(이요원 분), 엄마들의 서열에서 천양지차였던 두 사람은 와인을 마시며 사이가 한층 더 가까워졌던 터. 거나하게 취한 상태에서 택시가 잡히지 않자 변춘희는 남편 대신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을 불러내 집으로 향했다.

말끔한 외모, 젠틀해 보였던 남사친은 이은표가 차에서 내리자 급격히 돌변, 변춘희에게 “우리 볼일이 있지 않느냐”며 차에 감금시켜버리며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이어 경찰서에 가자 변춘희는 남사친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정했고 그런 그녀에게 남사친은 “우리 사이 공개해?”라며 은근한 협박을 가했다. 보통의 친구 사이라고 보기 어려운 남사친과의 관계가 변춘희의 미스터리함을 더욱 증폭시켰다.


●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했지? 내가 사람 하나 보낸 거?” 남편의 의미심장한 말?

의사인 변춘희의 남편 김주석(최덕문 분)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이만수(윤경호 분)를 접대 자리에 불러냈다. 이 전부터 이만수를 제 발 아래로 보는 오만한 태도가 엿보였던 김주석은 술이 취하자 노골적으로 굴기 시작,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무엇보다 이만수에게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했지? 내가 사람 하나 보낸 거”라며 은밀하게 속삭이는 김주석의 말은 시청자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드러나선 안 될 일이라는 점이 명확하게 느껴졌기 때문. 그간 이만수를 보며 애써 불편한 감정을 내비추지 않으려 노력하던 변춘희의 행동과 맞물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손을 다친 이은표를 능숙하게 치료해주며 “남편에게 어깨 너머 배웠다”고 이야기한 것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빈틈없는 ‘타이거 맘’의 변춘희의 일상은 되새겨볼수록 석연치 않은 점들이 존재, 그의 눈빛과 행동, 말들을 더욱 집중하게 하고 있다. 과연 변춘희가 감추려고 하는 진실은 무엇일지 흥미진진한 기대감을 돋운다.

‘그린마더스클럽’ 5회는 20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