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4강’ 20주년 맞은 한국축구, 특별할 6월이 기다린다

입력 2022-04-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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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가 특별한 초여름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02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6월 1일부터 6일까지를 ‘풋볼 위크’로 정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한국의 4강 기적을 지휘한 거스 히딩크 감독(76·네덜란드)을 특별 초청해 월드컵 주역들과 의미 있는 만남을 주선하고, 유소년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풋볼클리닉과 토크 콘서트, 지도자 강습회 등을 연다.

하이라이트는 6월의 A매치 시리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월 21일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6월(4경기)과 9월(2경기) A매치 주간을 지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국가대표팀도 5월 3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해 4차례 친선경기에 나선다.
날짜는 6월 2, 6, 10, 14일이 유력하고 스파링 파트너들 중 세계 최강 브라질의 방한은 사실상 확정됐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미 자국 대표팀이 한국과 일본을 연이어 찾는 ‘동아시아 투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티아구 실바(첼시), 필리페 쿠티뉴(애스턴빌라),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브라질과 대결은 태극전사들이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상대할 포르투갈, 우루과이에 대비한 의미 있는 기회다.

KFA는 브라질 외에도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등 남미국가를 중심으로 남은 3경기 스케줄까지 동시에 추진 중이다. 유럽 주요국들은 6월 시작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참가로 인해 한국 방문이 어려워 9월 평가전 때 추진하기로 했다.

쟁쟁한 국가들이 찾는 만큼 A매치 유치경쟁도 뜨겁다. 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등 여러 지자체들이 빅 이벤트 개최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A매치 유치금만 3억 원에 달하고, 최적의 그라운드 관리를 위해 K리그 등 축구경기 외의 다른 행사는 금지하는 등 여러 까다로운 조건이 따랐음에도 관심이 상당하다. 특히 3년째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와 이별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A매치를 원하는 분위기다. 3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란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2-0 한국 승)을 찾은 공식 관중은 6만4375명으로, 축구대표팀이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 팀이라는 사실을 새삼 증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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