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30점’ SK, 오리온 꺾고 4강 PO 1차전 기선제압

입력 2022-04-20 2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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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SK가 오리온을 상대로 101-83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학생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서울 SK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고양 오리온과 1차전 홈경기에서 자밀 워니의 30점·9리바운드·4어시스트 맹활약을 앞세워 101-83으로 이겼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79.2%(48회 중 38회)다. 두 팀의 4강 PO 2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경기 전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SK의 우세가 예상됐다. 오리온의 기둥이나 다름없는 이승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날 결장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우리가 지면 안 되는 것 아닌가. 강을준 감독님이 (고려대) 선배이기 때문에 편하게 얘기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워니가 1쿼터부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전 감독의 강한 자신감을 뒷받침했다. 골밑 공략은 물론 드리블 돌파까지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1쿼터에만 홀로 13점을 뽑았다. 수비 과정에선 블록슛까지 성공하며 공수에 걸쳐 그야말로 날았다. 워니가 공세의 수위를 일찍부터 끌어올린 SK는 1쿼터를 26-19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오리온이 2쿼터 반격에 나섰다. 이정현(9점·4어시스트)이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그러나 SK에선 에이스 김선형(20점)이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김선형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2쿼터 야투 성공률은 100%였다.

전반을 54-45, 10점차 리드로 마친 SK는 워니의 좋은 컨디션을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워니는 3쿼터에도 13점을 쓸어 담으며 4쿼터에 들어서기도 전에 이미 30점 고지를 밟았다.

75-56까지 달아난 채 4쿼터를 맞은 SK는 워니, 김선형, 최준용(7점·7리바운드·5어시스트) 등 주전들을 대거 빼고 체력안배에 나섰다. 리온 윌리엄스, 오재현(7점·4어시스트) 등이 4쿼터 공격을 이끌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리온에선 이대성(19점·5어시스트)과 머피 할로웨이(20점·7리바운드)의 분전이 돋보였으나, 이승현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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