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팔, 억 소리 나는 파이트 머니 ‘대체 얼마길래?’ (국대)

입력 2022-04-24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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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복싱 세계챔피언 박종팔이 과거 억 소리 나는 파이트 머니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국대는 국대다’에는 ‘돌주먹’ 박종팔이 출연해 과거의 영광에 대해 언급했다.

박종팔은 1984년 IBF 슈퍼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뒤 한국 선수들의 무덤이라고 알려진 미국 원정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24연패 종지부를 찍고 승리해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홍현희는 “그때 파이트 머니가 굉장하다고 들었다”라고 질문하자 박종팔은 “나는 다른 선수들보다 더 받았다. 도전할 때는 별로 못 받는 나는 도전할 때 5천만 원을 받았다. 미국 경기는 1억 5천만 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성재가 “당시 월급이 30~40만 원 정도였을 때다. 아파트 시세로 계산하면 더 높다”라고 말하자, 박종팔은 갑자기 한숨을 쉬었다.

아파트를 샀냐고 묻자 박종팔은 “당연히 샀지. 사도 많이 샀다”라며 “시합이 잡히면 미리 땅을 샀다. 그만큼 자신도 있었다. 개런티에 맞춰서 처음 충남 당진에 만 평 땅을 샀다. 당진을 시작으로 화성, 안산 등으로 올라왔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박종팔은 “그걸 갖고 있었으면 내가 이 자리에 안 나왔다. 다 털어버렸다. 한군데 투자했다가 잘못되면 중단해야 하지 않나. 충고를 안 듣고 고집을 부렸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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