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과 손석구가 특별한 관계로 진화하는 듯하다.
2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5회에서는 구씨(손석구 분)가 염미정(김지원 분)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고 길을 걸으며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갔다.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된 염기정(이엘 분)의 놀란 얼굴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염미정과 약속한 이후, 구씨는 달라지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구씨는 하루를 견디기 위해 여전히 술이 필요했고, 마음먹은 것과 달리 엉망이 된 집을 치우는 일도 어려웠다. 그런 자신에게 자꾸만 화가 치솟기도 했다. 염미정은 오다가 마는 듯한 구씨의 태도에 마음이 복잡했다. 그럴 때면 지현아(전혜진 분)가 했던 말을 되뇌며 사랑을 갈구하지 않기 위해 애썼다.
염미정은 구씨를 ‘좋기만 한 사람’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늘 혼자라는 느낌 속에 조용히 지쳐가던 염미정에겐 진짜로 좋은 사람이 없었다.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가만 생각해보면 불편한 구석이 하나쯤 있었다. 염미정은 이런 속마음을 ‘해방클럽’에서 고백했다. 해방클럽 멤버인 조태훈(이기우 분)과 박상민(박수영 분)은 염미정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었다. 염미정은 “상대방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에 나도 덩달아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고, 그냥 쭉 좋아해보려고요. 방향 없이 사람을 상대하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을까. 이젠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요”라며 변화를 다짐했다.
구씨도 마침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구씨가 직접 염미정에게 연락을 한 것. 염제호(천호진 분)에게 염미정 연락처를 물은 그는 먹고 싶은 것을 사주겠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구씨 메시지에 염미정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구씨는 염미정을 마중 나갔다.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고,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염미정 이야기를 들은 구씨는 “가짜로 해도 채워지나? 예쁘다, 멋지다, 아무 말이나 막 할 수 있잖아”라고 물어봤고, 염미정은 “말하는 순간 진짜가 될 텐데. 모든 말이 그렇던데. 해 봐요, 한번. 아무 말이나”라며 구씨를 똑바로 바라봤다. 그런 염미정 태도에 구씨는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이들 사이에는 분명 전과 다른 설렘이 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던 염기정이 그런 두 사람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의아한 눈길로 두 사람을 바라보는 염기정 모습은 이어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둘째 염창희(이민기 분)에게는 새로운 ‘썸’(연애는 아니지만 특별한) 기류가 들이닥쳤다. 동기 모임에서 한 여자 동기가 그에게 호감을 보인 것. 금방 핑크빛으로 이어질 것 같은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염창희는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모아놓은 돈 없고, 가진 것 없는 염창희가 연애를 지속할 수 있을지, 결혼은 할 수 있을지 모두 미지수였다. “걔 욕심 빤하고, 내 주제 빤하고”라며 현실을 자각하는 그의 모습은 서글펐다.
첫째 염기정은 결국 조태훈에게 빠져버렸다. 시도 때도 없이 그가 생각났다. 하지만 다시 만날 핑계를 만들기가 영 쉽지 않았다. 다시 만날 기회를 얻기 위해 선물했던 복권 열 장도 모두 꽝이었다. 염기정은 속이 다 허했다. 연애 전문가 박진우(김우형 분) 이사에게 속을 털어놔도 갑갑하기만 했다. 다시 만날 빌미도 없는데, 중간도 없이 훅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 기질은 이미 발동된 후였다. 과연 그가 어떻게 조태훈과 다시 만날지 궁금증이 쏠렸다.
공허한 일상을 살아오던 삼 남매와 구씨에게 찾아온 변화는 새로운 기대를 몰고 왔다. 염미정은 구씨를 좋아하면서 스스로 해방을 시작했고, 구씨도 염미정을 추앙하면서 다른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가까워질수록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 함께할수록 성장하는 관계가 두 사람의 관계였다. 이들의 변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2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5회에서는 구씨(손석구 분)가 염미정(김지원 분)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고 길을 걸으며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갔다.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된 염기정(이엘 분)의 놀란 얼굴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염미정과 약속한 이후, 구씨는 달라지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구씨는 하루를 견디기 위해 여전히 술이 필요했고, 마음먹은 것과 달리 엉망이 된 집을 치우는 일도 어려웠다. 그런 자신에게 자꾸만 화가 치솟기도 했다. 염미정은 오다가 마는 듯한 구씨의 태도에 마음이 복잡했다. 그럴 때면 지현아(전혜진 분)가 했던 말을 되뇌며 사랑을 갈구하지 않기 위해 애썼다.
염미정은 구씨를 ‘좋기만 한 사람’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늘 혼자라는 느낌 속에 조용히 지쳐가던 염미정에겐 진짜로 좋은 사람이 없었다.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가만 생각해보면 불편한 구석이 하나쯤 있었다. 염미정은 이런 속마음을 ‘해방클럽’에서 고백했다. 해방클럽 멤버인 조태훈(이기우 분)과 박상민(박수영 분)은 염미정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었다. 염미정은 “상대방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에 나도 덩달아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고, 그냥 쭉 좋아해보려고요. 방향 없이 사람을 상대하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을까. 이젠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요”라며 변화를 다짐했다.
구씨도 마침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구씨가 직접 염미정에게 연락을 한 것. 염제호(천호진 분)에게 염미정 연락처를 물은 그는 먹고 싶은 것을 사주겠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구씨 메시지에 염미정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구씨는 염미정을 마중 나갔다.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고,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염미정 이야기를 들은 구씨는 “가짜로 해도 채워지나? 예쁘다, 멋지다, 아무 말이나 막 할 수 있잖아”라고 물어봤고, 염미정은 “말하는 순간 진짜가 될 텐데. 모든 말이 그렇던데. 해 봐요, 한번. 아무 말이나”라며 구씨를 똑바로 바라봤다. 그런 염미정 태도에 구씨는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이들 사이에는 분명 전과 다른 설렘이 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던 염기정이 그런 두 사람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의아한 눈길로 두 사람을 바라보는 염기정 모습은 이어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둘째 염창희(이민기 분)에게는 새로운 ‘썸’(연애는 아니지만 특별한) 기류가 들이닥쳤다. 동기 모임에서 한 여자 동기가 그에게 호감을 보인 것. 금방 핑크빛으로 이어질 것 같은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염창희는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모아놓은 돈 없고, 가진 것 없는 염창희가 연애를 지속할 수 있을지, 결혼은 할 수 있을지 모두 미지수였다. “걔 욕심 빤하고, 내 주제 빤하고”라며 현실을 자각하는 그의 모습은 서글펐다.
첫째 염기정은 결국 조태훈에게 빠져버렸다. 시도 때도 없이 그가 생각났다. 하지만 다시 만날 핑계를 만들기가 영 쉽지 않았다. 다시 만날 기회를 얻기 위해 선물했던 복권 열 장도 모두 꽝이었다. 염기정은 속이 다 허했다. 연애 전문가 박진우(김우형 분) 이사에게 속을 털어놔도 갑갑하기만 했다. 다시 만날 빌미도 없는데, 중간도 없이 훅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 기질은 이미 발동된 후였다. 과연 그가 어떻게 조태훈과 다시 만날지 궁금증이 쏠렸다.
공허한 일상을 살아오던 삼 남매와 구씨에게 찾아온 변화는 새로운 기대를 몰고 왔다. 염미정은 구씨를 좋아하면서 스스로 해방을 시작했고, 구씨도 염미정을 추앙하면서 다른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가까워질수록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 함께할수록 성장하는 관계가 두 사람의 관계였다. 이들의 변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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