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는 젊은 피에게…김나영, 조대성 등 탁구 대표팀 대거 승선

입력 2022-04-2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I 대한탁구협회

한국탁구가 세대교체를 통해 도약을 꿈꾼다.

2022년도 국제대회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에 김나영(17·포스코에너지), 조대성(20·삼성생명), 윤효빈(24·미래에셋증권) 등 영건들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2022 청두세계탁구선수권 및 항저우아시안게임 파견 대표선발전’이 18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세대교체를 알리는 무대였다.

풀 리그로 치러진 선발전은 남자부 10명이 출전한 가운데 대표 승선 티켓 5장이 배정됐다. 세계랭킹 1~10위 선수는 자동 선발된다는 규정에 따라 전지희(30·포스코에너지)가 태극마크를 선점한 여자부는 9명 중 4명을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18~21일 1차 선발전 우승자가 태극마크를 가져가고, 22~24일 2차 선발전 종료 후 1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남자 1~4위와 여자 1~3위가 국가대표에 최종 발탁됐다.

1차 선발전부터 이변이 연출됐다. 남자부 장우진(27·국군체육부대)이 승점 17(8승1패)로 손쉽게 우승한 반면, 기존 국가대표 이상수(32·삼성생명)는 첫 날 3연패를 당해 승점 14(5승4패)로 5위에 그쳤다. 여자부 김나영은 승점 15(7승1패)로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며 국가대표 발탁을 확정했다.

2차 선발전에선 남자부 조대성과 안재현(23·삼성생명), 황민하(23·미래에셋증권), 조승민(24·국군체육부대)이 강세를 보이며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여자부도 양하은(28·포스코에너지)과 서효원(35·한국마사회)이 각각 4·5위로 고배를 든 가운데, 1위 이시온(26·삼성생명)에 이어 윤효빈과 김하영(24·대한항공)등 새 얼굴들이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한국탁구는 세대교체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창의성과 활력이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졌고, 남자부는 왼손잡이가 3명이나 포함돼 복식이 부활한 아시안게임에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박지현 한국프로탁구리그 해설위원은 “성장가능성이 높고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잘 흡수할 젊은 선수들이 선발됐다. 아직 세계랭킹이 높지 않아 국제대회 시드 배정에 불리할 수 있어 랭킹을 높일 수 있는 대회에 자주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며 “프로탁구 출범으로 꾸준한 실전 기회가 생긴 점도 세대교체에 일조했다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