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공개 테스트 시작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04-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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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국 서비스에 나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펄어비스

‘한한령’ 넘은 검은사막, 중국 유저 잡아라!

QQ 등 40여 개 플랫폼서 서비스
신규 클래스 등 현지 콘텐츠 추가
인기가수 치웨이 앞세워 마케팅
中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 선정
인기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른바 ‘한한령’ 이후 중국에서 판호(서비스 허가)를 받은 게임이 현지 서비스에 나서는 만큼 그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공개 테스트(OBT)를 26일 시작한다. 서비스는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공동으로 맡았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며, QQ 및 위쳇 등 40여 개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서 인기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원작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2018년 2월 국내 시장에 출시해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자체 게임엔진으로 만든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성을 극대화한 타격감, 커스터마이징 등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해외에서의 성과도 좋다. 2018년 8월 대만과 홍콩, 마카오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이후 2019년 2월 일본, 같은 해 12월 글로벌 출시까지 마쳤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3600만을 넘었다. 그리고 이번에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진출한다.

최서원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는 “중국 서비스를 위해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업하며 현지화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지 콘텐츠 강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시장 진출은 한국 게임업계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중국 정부는 2017년부터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 성격이 강했다. 그러다가 2020년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3년 9개월 만에 처음 판호를 받았고, 지난해 6월 검은사막 모바일로 이어졌다. 한한령 이후 판호를 받은 한국 게임은 3∼4개에 불과하다. 이번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펄어비스는 이번 OBT에 앞서 중국 현지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위해 총 3차례의 테스트와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중국 시장에 맞춘 신규 클래스와 반려동물 등 현지화 콘텐츠도 강화했다. 이용자들은 검은사막 모바일 특유의 액션성과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고품질 그래픽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 이용자가 선정한 게임플레이어 어워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도 선정됐다. 펄어비스는 중국 서비스 공식 홍보대사로 인기 영화배우겸 가수인 ‘치웨이’를 선정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해 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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