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경기북서부 최초 심장이식수술 성공

입력 2022-04-26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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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술과 수술, 이식과 재활 등 ‘심장치료’ 전문 우뚝
명지병원은 최근 경기북부 및 북서부 지역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했다.

명지병원 MJ심장수술센터 김기봉 교수팀은 13일 64세의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에게 뇌사자로부터 공여받은 심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심장이식은 국내서 25개 병원에서만 가능한 고난도 수술이다. 이번 심장이식수술 성공으로 명지병원은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부터 시술 및 수술, 이식과 재활까지 심장질환의 통합적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명지병원은 그동안 지역 유일의 부정맥센터와 중재술의 심장혈관센터, 다학제 심장재활센터를 통한 심장질환 치료를 해 왔다. 지난 해 3월 우리나라 심장수술 및 심장이식의 신기원을 이룩한 서울대 김기봉 교수(심장외과)를 비롯한 황성욱 교수, 김남수 교수 등을 영입하여 MJ심장수술센터와 소아심장센터의 문을 열었고 심장전용 중환자실(CICU)과 전용병동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이식 수술을 집도한 김기봉 센터장은 “이번 수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은 물론, 명지병원의 이식수술 수준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봉 교수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무인공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 3,500례를 포함 모두 5000여 건의 심장수술을 성공리에 집도한 심장수술 권위자다. 특히 심장이식분야에서 국내 최초 원거리 심장이식수술을 성공시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부정맥의 만성심방세동 수술법인 메이즈(Maze)수술을 1994년 국내 처음으로 시행했으며, 당뇨환자와 고령환자도 심장이식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연 선각자로 꼽힌다.

김기봉 센터장과 호흡을 맞춘 황성욱 교수는 1000례에 달하는 개심술을 집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김민석 교수 역시 다수의 대동맥질환수술과 심장판막질환수술을 시행한 전문가이다.


한편, 명지병원은 2004년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113건의 신장이식을 진행했으며, 지난 2015년 간 이식수술을 시작하여 그동안 25건의 생체 및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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