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박현경, 김효주? KLPGA 챔피언십 패권은 누가 가져갈까.

입력 2022-04-26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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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박현경, 김효주(왼쪽부터). 사진 | 스포츠동아DB, 게티이미지코리아

40년 만의 3연패에 도전하는 박현경(22), 시즌 초반 무서운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유해란(21), 2021년 대세 박민지(24)…. 여기에 모처럼 국내 나들이에 나선 김효주(27), 이정은6(26), 김아림(27) 등 해외파까지 우승 후보가 차고 넘친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이 28일부터 5월 1일까지 경기 포천시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KLPGA 챔피언십은 1978년 창설된 국내 여자프로골프 최고 전통의 대회다.


박현경은 2020년 5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뒤늦은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42회 대회에서 감격적인 데뷔 첫 승을 챙겼고, 지난해 1타 차 역전 우승을 거두며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현경은 1980년~1982년 3년 연속 우승했던 고(故) 구옥희 이후 40년 만의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첫 대회여서 4일 내내 기분 좋게 경기를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잘 풀렸다”며 “올해도 기분 좋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우승 1순위 후보는 단연 유해란이다. 직전 대회였던 넥센-세인튼나인 마스터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앞선 두 대회에서도 공동 3위~4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136점), 상금(2억3950만 원), 평균 타수 1위(69.33타)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투어 지배자’로 떠올랐다. 그는 “올해 목표가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며 굳은 다짐을 전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넥센 대회에서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후유증으로 중도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던 박민지에게도 이번 대회 의미가 제법 남다르다. 개막전에 불참했던 그는 두 번째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28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라 반전이 필요하다.


17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을 통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신고한 김효주의 날카로운 샷감이 이어질지도 궁금하다.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수확했지만 아직까지 KLPGA 챔피언십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한 김효주는 “꼭 우승하고 싶어 출전했다”며 “오랜만에 골프팬을 만나고 응원도 받으면서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이정은6과 김아림도 생애 첫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노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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