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폰·한정판 에디션’…스마트폰 마케팅

입력 2022-04-26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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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제조사와 이동통신 기업들이 스마트폰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의 색상을 다양화하는 컬러마케팅을 넘어, 인기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에디션 등 다양한 특징을 갖춘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기업들도 양자보안 등 특화 기능을 가진 전용폰을 내놓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가입자를 끌어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포켓몬·휠라 품은 ‘갤Z플립3’ 인기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폰꾸’(폰꾸미기) 트렌드의 패키지 제품이 늘고 있다. MZ세대에 인기가 많은 ‘갤럭시Z플립3’가 대표적인 제품군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와 약 40개 브랜드가 협업한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이런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25일에는 포켓몬스터와 협업해 디자인한 커버와 키링, 가죽 파우치, 그립톡, 포켓몬 스티커 등의 액세서리들로 구성한 패키지 상품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패키지 상품은 128만400원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 5분 만에 공식 판매처인 삼성닷컴에서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SPC의 ‘포켓몬빵’처럼 소비자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SK텔레콤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 함께 T다이렉트샵 단독 프로모션으로 한정판 ‘갤럭시Z플립3 휠라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추후에도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같은 특별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T, 양자보안 5G폰 출시

이동통신 기업들은 최근 잇달아 전용폰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3’를 26일 출시했다. SK텔레콤이 선보이는 세 번째 양자보안 폰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보안으로 서비스 앱을 보호하고 단말 외장메모리 데이터를 QRNG로 암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작인 ‘갤럭시 퀀텀2’가 제공했던 양자보안 서비스의 편의성과 적용 영역을 더욱 확대해 T월드와 T멤버십, 11번가 등 SK텔레콤과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앱들은 물론 은행과 카드, 페이 등 금융 앱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 앱들에 양자보안을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폰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양자암호로 서비스 앱의 로그인, 인증, 결제, 잠금해제, OTP생성에 이르는 과정을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22일 ‘갤럭시 점프2’를 전국 KT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KT샵을 통해 단독 출시했다. 합리적 가격의 5G 스마트폰이다. 특정 카드 사용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KT만의 혜택도 준비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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