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구수환 감독, 충무교육원 강연 성료

입력 2022-05-04 0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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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충무교육원 강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충무교육원은 충남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 이순신 장군의 충효 사상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충무교육원에서는 이태석 신부의 삶과 섬김의 리더쉽을 주제로 강연 요청을 해왔고, 교육연구관들을 대상으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구수환 감독은 처음에는 이순신 리더십을 교육하는 기관에서 왜 섬김의 리더십을 듣고 싶어하는 지 궁금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재미있는 도전이라 생각하고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 특성을 애민 정신, 권력을 개인의 욕심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점, 부하의 의견이 귀 기울인 점,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했다는 내용으로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진심, 공감, 무욕, 경청의 삶 등 섬김의 리더십으로 공통점을 발견했다는 게 구수환 감독의 설명이다.

강연 당일, 90분의 강연은 예정보다 40분 넘게 이어진 질의응답까지 더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또 중학생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강연 요청까지 받아, 이태석 신부의 삶을 소개하고 섬김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들려주는 강의로 일정이 이어졌는데 6월까지 모두 5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구수환 감독은 "‘이순신과 이태석의 만남’ 은 정말 멋진 조합이고 기막힌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 "충무교육원과 아이들에게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고 전했다.

이어 "국민이 행복한 국가의 공통점은 특권이 없다" 고 전하며 "지금 정치권이 원수 대하듯 싸우는 것도 따지고 보면 특권 때문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아이들에게 섬김의 리더십을 많이 알려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이 드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구수환 감독은 학교 강연과 저널리즘 스쿨로 활동은 이어간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를 진행하며 섬김 리더십을 전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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