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UCL DNA’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에 극적 역전승…리버풀과 빅이어 놓고 맞대결

입력 2022-05-05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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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21~2022시즌 UCL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 1차전에서 3-4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1·2차전 합계 스코어 6-5로 결승에 올랐다.

1차전 1골차 패배를 만회해야 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도 후반 28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지던 가운데 후반 45분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카림 벤제마가 내준 패스를 호드리구가 감각적인 슛으로 마무리해 추격골을 뽑았다. 1분 뒤 다시 호드리구가 다니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면서 합계 스코어 5-5 동점에 성공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전반 5분 터진 벤제마의 페널티킥(PK) 골을 더해 합계 스코어 6-5 승리를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특유의 ‘UCL DNA’가 발휘된 한판이었다. 1차전 패배와 2차전 선제실점으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순간 경기를 뒤집었다. 16강 파리 생제르맹(프랑스)~8강 첼시(잉글랜드)~4강 맨체스터시티와 1·2차전 맞대결을 치르면서 1패씩을 안고도 기어이 결승전까지 올랐다. UCL 역대 최다 우승팀(13회)다운 저력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만의 UCL DNA를 결승 진출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후 그는 “우리 승리의 이유를 찾는다면 구단의 역사에서 오는 힘이라 말할 수 있다. 탈락한 것처럼 보였을 때 우리를 전진하게 한 건 구단의 역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 상대는 리버풀(잉글랜드)이다. 리버풀은 4일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3-2 승리(1·2차전 합계 스코어 5-2)를 낚아 결승에 선착했다. 홈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뒤 치러진 원정 2차전에서 먼저 2실점했지만, 파비뉴(후반 17분)~루이스 디아스(후반 22분)~사디오 마네(후반 29분)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리버풀의 결승전은 29일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펼쳐진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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