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9-4 승리를 거둔 후 두산 박세혁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두산 베이스가 지난해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에서 당한 2연패를 1년 만에 되갚았다. 1할타자 포수 박세혁(32)이 그 중심에 섰다.
박세혁은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두산의 9-4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0.118에 불과했으나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율을 0.153으로 끌어올렸다.
박세혁은 4일 LG전부터 회복조짐을 보였다. 안타는 없었지만 희생타로만 2타점을 올렸다. 타구의 질이 괜찮았다. 5일에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달 2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6경기 13타석만의 안타였다.
팀이 3-2로 쫓긴 4회초 무사만루에선 초구를 통타해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루를 밟은 뒤에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5회초 2사 3루에서 또 한번 집중력을 발휘해 적시타를 날렸고, 두산은 8-2로 더 멀리 달아날 수 있었다.
포수로서 역할도 좋았다. 이날 선발투수는 프로 2년차 좌완 최승용. 올 시즌에도 불펜에서 출발한 그가 대체선발을 맡아 2번째로 등판한 경기였다. 어린이날 라이벌전이라 베테랑도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박세혁은 빼어난 리드로 최승용이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하는 데 버팀목이 됐다.
박세혁은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그런 만큼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하지만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태형 감독과 면담도 여러 차례 했지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듯했다. 김 감독은 “내 야구가 잘 돼야 다른 부분도 좋아지는데, 그래서인지 (박)세혁이가 투수들을 리드하는 데 생각이 많아 보였다. 가끔 불러 얘기했다”며 “농담처럼 하는 얘기가 아니다. 세혁이는 더 내려갈 때가 없어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박세혁은 그런 김 감독의 기대대로 모처럼 펄펄 날았다. 그가 살아난 두산은 지난해 2패(1경기 우천취소)로 밀렸던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 시리즈’를 올해는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또 1996년부터 시작된 역대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1996년은 더블헤더·1997년 및 2002년은 미개최)에서도 LG에 15승11패로 앞서게 됐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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