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박종훈, 2번째 재활 등판…김원형 감독 “80구 채운 뒤 1군에서”

입력 2022-05-08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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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종훈.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31)이 2번째 재활등판을 마쳤다.

박종훈은 8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독립야구단 포천 몬스터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일 강화 한화 이글스 퓨처스(2군)팀과 연습경기에 등판한 이후 5일만이다.

직전 등판에선 투구수 21개로 1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몸에 맞는 공 1개 외에는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예정 투구수는 40개였지만, 다 채우지 않아도 됐다. 12개로 2이닝을 책임질 만큼 투구 내용이 안정적이었다. 투심패스트볼의 구속은 시속 124~128㎞로 형성됐다. 커브는 시속 115~118㎞로 측정됐다.

SSG 구단 관계자는 “2이닝 동안 투심 위주로 투구했으며 밸런스 및 제구가 안정적이었다”며 “스트라이크존에 투구가 잘 됐고, 투심과 커브의 움직임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박종훈은 지난해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2차례 실전을 무사히 치른 그는 “약 11개월 만에 타자가 타석에 서 있고, 포수가 직접 사인을 내는 연습경기에 나가 긴장도 많이 됐지만 정말 재미있었다”며 “무엇보다 (투구 후) 팔이 아프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한다. 건강히 준비해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SSG는 박종훈의 투구 후 컨디션에 따라 재활 일정을 잡는다. 김원형 SSG 감독은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이달 안에 해당 투구수를 맞추기는 쉽지 않을 듯하지만, (박종훈의) 투구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70~80개까지 던지는 것을 확인한 뒤 (팔에) 문제가 없다면 1군 경기에 등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SSG는 박종훈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선발진이 안정적인 덕분에 1군 등록 후에도 세심하게 관리할 여력이 된다. 김 감독은 “1군에서 3경기 정도는 투구수를 정해놓고 움직여야 할 것 같다”며 “당장은 조금 먼 이야기지만, (박)종훈이가 선발로테이션을 정상 소화할 수 있는 선발투수로 다시 거듭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웃었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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