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SSG 김광현이 경기 중 밝게 웃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동료들과 팬들에게 ‘내가 던지면 이긴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어요.”
SSG 랜더스 김광현(34)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의 6-2 승리에 앞장섰다. 4월 9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부터 올 시즌 6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이자, 5연속 선발승이다. 5승무패로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다승 공동 1위.
다승 부문에서만 최상단에 있는 게 아니다. 평균자책점(ERA)은 종전 0.56에서 0.47(38이닝 2자책점)로 더 떨어졌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유일한 0점대 ERA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종전 0.72에서 0.71로 낮추며 1위를 지켰다.
SSG는 김광현의 선발등판일에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가 유일하게 선발승을 거두지 못한 4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은 연장 1-1 무승부였다. 이날도 그는 6이닝 10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무승부를 제외하는 KBO 방식에 따르면 승률 100%다. 올 시즌 목표를 웃도는 흐름이다. 김광현은 “내가 등판하는 날 팀 승률 8할만큼은 꼭 이루고 싶다”며 “팀 동료들과 팬들께 ‘내가 던지면 이긴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팀 내에도 자부심이 자리 잡았다. 이날은 김광현도 선취점 이후 그 분위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SSG는 3회초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를 시작으로 3회초 2득점했다. 김광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에는 6점을 지원했다. 경기 후 그는 “선취점이 난 순간부터 ‘이긴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른 경기에선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점점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효율적 투구로 화답했다. 이날은 QS 작성 과정까지 색달랐다. 6회말에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정후~야시엘 푸이그~김혜성으로 이어진 키움 중심타선을 공 3개로 요리했다. 이들 3명은 김광현의 초구를 건드렸다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김광현은 “공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올린 것은 난생 처음”이라며 “겉으로 표현하기 조금은 부끄럽더라. 그래도 버킷리스트에 있는 소원 한 가지를 달성해 기쁘다”며 웃었다.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0년(31경기·ERA 2.37·17승7패)을 웃돌 듯한 출발이다. 김광현은 “좋은 출발이라서 기분 좋지만 아직 시즌의 반에 반도 지나지 않았다. 벌써 좋아할 필요는 없다. ERA도 언젠가 올라간다. 그래도 내가 던진 날 팀 승률이 좋은 것은 정말 기분 좋다. 앞으로도 마운드 위에 최대한 오래 있고 싶다”고 바랐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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