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렉사 “美 NBC ‘송 콘테스트’ 결승행…꿈만 같죠” [인터뷰]

입력 2022-05-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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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렉사가 미국 경연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결승 무대를 앞두고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맨 아래 사진은 결승 진출 발표 장면. 사진제공|지비레이블·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방송 화면 캡처

팝의 본고장 미국서 일낸 가수 알렉사

고향인 오클라호마 주 대표이자
유일한 케이팝 가수로 경연 참가
‘원더랜드’ 열창땐 시청자 투표 1위
“세계적 팝스타들 축하 받아 행복”
내일 결승전…“후회없이 해낼 것”
“고향의 대표이자 케이(K)팝 대표!”

팝 음악의 본고장 미국으로 건너간 가수 알렉사(26)가 ‘일’을 냈다. 지상파 방송사인 NBC의 경연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에서 각 주를 대표해 출전한 56명의 실력자와 겨뤄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10일 오전 9시 생방송으로 펼쳐지는 결승 무대에 올라 마지막 도전을 펼친다.

2018년 엠넷 걸그룹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의 출연자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번에는 자신의 고향인 오클라호마 주 대표이자 유일한 케이팝 가수로 경연에 참여했다.

키 150cm 남짓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에 현지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3일 노래 ‘원더랜드’(Wonderland)를 열창한 준결승전에서는 시청자 투표 1위에 올랐다.

8일 서면으로 만난 알렉사는 “8주간 겪은 모든 일들이 꿈만 같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미국에서 마지막 무대를 연습 중인 그는 “미국과 한국에 오가며 준비해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는데도 ‘실수 없이, 후회 없이 최선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무대를 마친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돌이켰다.

낯선 미국 방송 무대에서 “고향의 대표이자 케이팝 대표”로 참가하는 것이 때로는 부담스러웠지만, “책임감이 강해지는 계기”도 됐다.

알렉사는 “‘프로듀스 48’을 비롯한 여러 음악 방송 활동이 자양분이 돼 경연이 무섭거나 두렵지는 않았다”며 “다만 케이팝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은 덕분에 8주 동안 힘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켈리 클락슨, 스눕독 등 “데뷔전부터 존경했던” 세계적인 팝스타들로부터 직접 심사를 받기도 했다. 알렉사는 “이들이 무대 뒤에서 ‘너의 음악이 정말 좋다’며 응원해주고, 결승 발표가 끝난 직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말해줬다”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에 앞서 “결과를 떠나 후회 없이 무대를 마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알렉사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인생 최대 도전”이었다며 “어릴 적부터 꿈꿨던 케이팝 가수로서 이 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10일 프로그램을 마친 이후에도 쉼 없이 달릴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아낌없이 응원해준 팬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팬미팅과 다양한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꼭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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