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후원사 주최대회서 타이틀 방어·시즌 첫 승 도전

입력 2022-05-11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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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제공 | KLPGA

‘2021년 퀸’ 박민지(24)가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13일부터 사흘 간 경기 수원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번째 대회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4400만 원)에서 새 시즌 마수걸이 승수를 노린다.


루키 시절부터 NH투자증권과 메인 후원사로 인연을 맺은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곧바로 이어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연거푸 우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상승세를 이어 전반기에만 6승을 거두고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싹쓸이했다.


올해 개막전을 코로나19 확진으로 건너뛰는 등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박민지는 KLPGA 챔피언십과 지난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각각 공동 4위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두 대회에서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날카로움 샷감을 점차 회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박민지는 “신인 때부터 후원해준 스폰서 개최 대회에서 지난해 우승해 정말 행복했다”며 “올해 대회 포스터에 내 사진이 크게 나와 있는 것을 보니 좋으면서도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작년에 잘했으니 올해는 최대한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점차 대회를 치르면서 샷감과 퍼트감이 많이 올라왔다. 이번 주가 컨디션이 제일 좋을 것 같아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며 “잔 실수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랜 슬럼프를 딛고 직전 대회에서 2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2019년 신인왕 조아연(22)과 올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모두 톱10에 들며 상금·대상·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21)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최근 2개 대회에서 모두 아쉽게 준우승을 거둔 이가영(23)도 후원사 NH투자증권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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