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FA 영입·포수 트레이드·선발진 호투’ KIA, ‘AGAIN 2017’의 진한 향기

입력 2022-05-11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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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좋은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10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1-0으로 이겨 6연승을 달렸다. 여러 긍정적 요소가 한꺼번에 어우러지면서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KIA로선 좋은 기억을 남긴 2017년이 다시 떠오를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당시의 행보와 지금의 행보가 묘하게 겹친다.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외부 대형 프리에이전트(FA) 영입, 시즌 도중 포수 트레이드, 선발진의 호투 등 다양하다.


2017년 당시 최형우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던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는 나성범을 6년 총액 150억 원이라는 거액에 데려왔다. 순식간에 중심타선의 핵심 뼈대를 이식하며 전력보강의 진수를 보여줬다.
2017시즌 도중 4대4 트레이드를 통해 안방 전력을 보강했던 KIA는 올 시즌에도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를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박동원을 데려와 눈 깜짝할 새 안방 전력을 강화했다.


선발진의 연이은 호투도 반갑기 그지없다. 2017시즌의 KIA는 헥터 노에시, 팻딘, 양현종, 임기영 등으로 탄탄한 선발진을 갖췄는데, 올해 역시 선발진이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양현종, 션 놀린, 임기영, 한승혁, 이의리 등이 최근 등판마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비슷한 유형의 외국인타자가 초반 부진을 이겨내기도 했다. 2017시즌의 핵심 타자였던 로저 버나디나는 4월까지만 해도 제 몫을 못하는 타자였지만, 5월부터 KBO리그 적응에 성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2시즌 외국인타자인 소크라테스 브리토 역시 5월 맹타를 통해 기대감을 낳고 있다. 10일 KT전에선 9회말 2사 만루서 끝내기안타를 때렸다.


여러모로 2017시즌이 오버랩되는 KIA의 2022시즌 초반이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호랑이들에게는 반가운 향수일 수밖에 없다. 통합우승으로 2017시즌을 마무리했던 KIA다. 2022시즌 질주에선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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