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추신수. 스포츠동아DB
“투수도 마찬가지다. 실점했어도 던질 때 느낌이 좋았다면, 그 만족감이 있다. 거기서 ‘내일 더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나온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50)은 추신수(40)의 반등을 예감하고 있다.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추신수는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2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의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삼성 구단 측정 데이터에 따르면, 비거리 129m에 이를 만큼 힘이 넘쳤다.
결과적으로 이날은 5타석 중 홈런 한 방이 다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만족스러워했다. 경기 후 그는 “안타가 1개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타구의 질이 괜찮았다. 한 경기로 만족할 수는 없다. 하지만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고무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11일 경기에 앞서 한 장면을 떠올렸다. 홈런 순간이 아닌 뜬공을 친 상황이었다. 추신수는 7회초 무사 1루서 삼성 구원투수 홍정우의 초구를 퍼 올려 왼쪽 담장 앞에서 잡힌 타구를 만들었다. 김 감독은 “홈런을 쳐서 감이 좋은 게 아니다. (추)신수가 좌익수 뜬공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데, ‘(타격 타이밍이) 조금 늦었지만 지금 이 감이 좋다’고 하더라. 그렇게 표현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부진에 시달렸다. 10일까지는 타율 0.193에 머물렀다. 하지만 반등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선수 본인의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 투수로 예를 들어도 마찬가지다. 실점했어도 던질 때 느낌이 좋았다면, 그 만족감이 있다. 거기서 ‘내일 더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나온다”며 “신수가 개막한 뒤로 힘들어했지만, 그만큼 스스로 인내하는 모습도 많이 봐왔다. 지금 이 감각을 계속 이어간다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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