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제가 ‘리틀 최수종’ 이라고요? 영광이죠” [인터뷰]

입력 2022-05-1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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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사진제공 | HB엔터테인먼트

K1 ‘태종 이방원’서 태종역 열연
애처가·카리스마 등 최수종 닮아
내달 또 드라마…“일 복 터졌어요”
“제2의 최수종? 영광이죠!”

배우 주상욱(44)이 데뷔 24년 만에 별명을 얻었다. 바로 ‘리틀 최수종’. 지난해 12월부터 1일까지 5개월 동안 KBS 1TV ‘태종 이방원’을 성공적으로 마친 덕분이다. 극중 조선 3대왕 태종을 연기하는 그의 모습이 앞서 수많은 사극에서 왕 캐릭터로 카리스마를 뿜어낸 선배 최수종을 떠올리게 한다는 호평이 수식어가 됐다.

11일 서울 강남구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주상욱은 “정통사극의 부활에 힘을 보탠 것 같아 기쁘다”고 웃었다.

“촬영지인 경북 문경새재 입구에 사극 포스터들이 쫙 붙어 있어요. 가만히 들여다보니 수염을 붙이고 용포를 입은 모습이 선배와 비슷해 보이긴 하더라고요. 6년 만에 만들어진 정통사극이어서 부담이 컸는데, 시청률이 11.5%(닐슨코리아)까지 오르고 화제도 많이 돼 다행이에요. 앞으로 사극이 계속 만들어진다고 하니 정말 뿌듯해요.”

애처가 면모도 ‘국민 남편’ 최수종과의 공통점이다. 2017년 결혼한 아내 차예련, 올해 다섯 살이 된 딸과 보내는 알콩달콩 일상을 SNS 등으로 보여주고 있다. 차예련은 남편의 바통을 이어 23일부터 KBS 2TV 일일드라마 ‘황금가면’의 주연으로 나선다. 그는 “마누라”라고 부르며 차예련을 자랑하기 바쁘다.

“‘황금가면’의 대본을 읽어봤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마누라가 홀로 이끄는 서사도 많아요. 그러고 보면 우리가 KBS와 남다른 인연이 있나 봐요. 마누라를 따라 얼마 전 잠시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도 KBS 작품이에요. 어떤 방송사 관계자가 ‘KBS에 헌신하는 부부’라고 하시더라고요. 하하하!”

부부가 한 방송사에서 나란히 주연드라마를 내놓다 보니 “주변에서 벌써 연기대상 이야기를 묻는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둘이서 손잡고 입장하는 그림이 상상되네요. 저는 올 초에 방영해 수상 가능성은 적다고 봐요. 대신 연말까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마누라에게는 큰 기대를 품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하! 우리 마누라,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는 쉬지 않고 판타지 소재의 tvN 드라마 ‘환혼’을 6월 18일 내놓는다. “도전을 거듭하는” 요즘을 “‘레벨 업’의 시기”로 받아들인다.

“어쩌면 새로운 시작과도 같아요. 언제 또 이렇게 원 없이 연기해보겠어요. 이러다가 다음엔 조선 18대왕 현종으로 다시 나타날지도 모르죠. 하하하!”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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