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3안타·첫 3타점 경기’ 박해민의 슬럼프 탈출…LG 5연승 신바람

입력 2022-05-11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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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4회말 무사 1, 3루 LG 박해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2)이 3연속경기 3안타로 슬럼프 탈출을 선언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박해민은 1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LG의 5-2 승리에 앞장섰다. 8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후 첫 3안타 경기를 펼친 박해민은 3연속경기 3안타로 시즌 타율을 0.227로 끌어올렸다.

전날(10일) 3~5번째 타석에서 연거푸 안타를 친 박해민은 이날도 첫 타석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말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로 4연타석 안타를 쳐냈다. 2회말 2사 만루에선 깨끗한 중전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한화가 추격해 2-2로 맞선 4회말에는 무사 1·3루에서 좌전적시타로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이후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나며 연타석 안타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타격감이 살아났음을 과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해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4년 총액 60억 원의 조건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은 지난달 25경기에선 타율 0.183, 출루율 0.296에 그쳤다. 리드오프와 2번 타순을 오갔지만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LG 코칭스태프는 넓은 수비범위 등을 고려해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줬다. 타격 침체 탓인지 최근에는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방망이를 들고 타격코치와 상의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절치부심한 끝에 콘택트 능력을 되살리며 본격적으로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LG 류지현 감독은 “지금까지 해왔던 커리어가 있는 선수다. FA에 따른 부담감, 팀을 옮긴 부분 등이 맞물려 부진하지 않았나 싶다. 평균치가 있는 선수다. 찾아가는 과정이다. 5월부터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데 팀에 도움이 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5-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세이브를 챙기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역대 15호)를 달성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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