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에겐 월드컵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동기부여가 남아있다

입력 2022-05-12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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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연기 여파로 동기부여가 흐릿해질 수 있었지만 흔들림이 없다. 지난해 여름 2020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메달을 안긴 전웅태(27·광주광역시청)의 이야기다.

전웅태는 불가리아 알베나에서 열리는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경기를 치르고 있다. 9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열린 예선 B조에서 1160점을 획득해 미할레프 토도르(불가리아), 샤반 모하나드(이집트·이상 1164점), 카리요 뒤리오(멕시코·1163점)에 이은 전체 4위에 올라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주특기인 펜싱에서 20승(7패)과 257점을 수확해 이 부문 1위에 오른 게 주효했다.

57명이 참가한 예선 A·B조에서 36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팀 동료 서창완(25·전남도청·1160점), 정진화(33·LH·1159점), 김승진(31·인천시체육회·1160점) 모두 호성적으로 따내자 한국 근대5종의 전반적 경쟁력이 올랐다는 호평도 나오고 있다.

당초 전웅태는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세를 앞세워 올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렸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리스트 이지훈(27·LH)과 선의의 경쟁으로 한국 근대5종이 국제경쟁력을 갖췄음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기에 이번 대회 연기가 더욱 아쉽다.

그러나 여전히 기량을 유지·향상할 수 있는 나이다. 더욱이 전웅태는 지난해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 단계 더 성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크다.

최은종 근대5종국가대표 감독(54)도 전웅태를 향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번 아시안게임 연기에 따른 아쉬움을 떨치고 월드컵 우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13일 열리는 준결승을 통과하면 14일 결승과 함께 승마가 추가되는 변수가 있지만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며 “아시안게임 연기 발표 전후로도 흔들림 없이 훈련에 임했다. 선수단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한국 근대5종의 간판스타”라고 칭찬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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