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코로나로 어려워도 사회공헌 ing

입력 2022-05-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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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년간 약 8000억 적자에도 나눔
의료 지원·취약계층 돌봄 등 활발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간 약 8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로 인해 매년 약 1조5000억 원 규모였던 제세금(농특세, 레저세 등)은 25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고 기부금 집행 규모도 코로나 펜데믹 이전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여건에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은 계속됐다.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의 사회공헌 키워드로 H(HealthCare 보건의료), O(On-tact 비대면), P(Problem-solving 문제해결), E(Environment 환경)를 꼽았다. 지난 2년간 한국마사회의 사회공헌 사업을 이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았다.

우선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의료’ 분야에 힘을 보탰다. 코로나19 전담병원 총 21개소에 환자 및 의료진용 마스크, 체온계를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트렌드는 봉사 방식도 변화시켰다.

한국마사회는 온택트 봉사활동이라는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겼다. ‘말과 함께 따뜻한 발걸음’이라는 슬로건으로 임직원 걸음 기부를 시행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년 간 총 7500만원 상당의 김장김치를 기부했다.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 돌봄 공백 가정, 취약계층이 직면한 ‘문제해결’ 노력도 계속됐다. 취약가구 250가구를 대상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지원하고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전 세계적인 이슈인 ‘환경’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이상기후 현상과 함께 발생하는 폭염, 폭우, 태풍, 산불 등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한편, 경마공원 입장이 정상화됨에 따라 올해는 ESG경영과 연계해 반려나무 나눔 및 숲 조성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기존 한국마사회를 대표했던 사회공헌 사업도 계속한다. ‘말을 통한 힐링’을 주제로 하는 힐링승마는 올해 대상을 게임중독, 학교폭력 피해, 한부모 가정 청소년 및 자살 유가족 등으로 넓힌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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