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무장’ 하나은행, 금융 접근성 개선 앞장

입력 2022-05-17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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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협업을 통한 새 콘셉트 점포로 금융 접근성 개선에 나섰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하나은행·우리은행 공동점포(왼쪽)와 경기 안양 소재 금융 특화 편의점 2호점인 CUX하나은행 비산자이점. 사진제공 l 하나은행·CU

은행권 첫 공동점포·금융 특화 편의점 운영 호평

우리은행 손잡고 공동점포 문 열어
점포수 급감 속 지역 사회공헌 일환

CU와 은행 품은 편의점 2호점 오픈
마천파크점 SMT 이용 1만건 돌파
하나은행이 협업을 통한 새 콘셉트 점포로 금융 접근성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은행과의 공동점포, 산업은행과의 점포망 공동이용 서비스, 편의점 CU와 함께 선보인 미래형 금융 특화 편의점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가 낳은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오프라인 점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새 콘셉트 점포로 금융 접근성을 개선해 고객 중심 금융에 한발 더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은행권 최초 공동점포 개점

먼저 공동점포와 점포망 공동이용 서비스가 눈에 띈다. 4월 말 우리은행과 함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공동점포를 열었다. 이 지역은 하나은행 수지신봉지점이 지난해 9월13일, 우리은행 신봉지점도 지난해 12월30일에 영업을 종료한 바 있다. 이에 공동점포를 운영하는 데 최적의 지역이라는 양사 간의 공감대 형성으로 추진했으며, 은행권 최초로 동일 공간에서 두 개 은행을 운영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의 금융접근성 개선 및 점포 폐쇄에 따른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기존 우리은행 신봉지점 자리에 영업공간을 절반씩 사용하며 소액 입출금, 제신고, 전자금융, 공과금 수납업무 등 고령층 고객 수요가 많은 단순 창구업무를 취급한다. 지역 사회공헌 목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상품판매는 자제하기로 했다. 근무 직원은 은행별 2명씩 총 4명이 근무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향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3월 말에는 산업은행과 점포망 공동이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가 지난해 8월 체결한 ‘정책금융·상업금융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산업은행 고객은 하나은행이 보유한 612개 점포와 3576대 자동화기기(ATM)를 산업은행 채널처럼 이용할 수 있다.

산업은행에서 취급하지 않는 청약상품, 개인신용대출, 정부 연계 상생협약 상품 등 다양한 개인금융 상품을 하나은행 점포에서 상담 가능하다. 또 하나은행의 전문 프리이빗 뱅커(PB)를 통해 상속 및 증여, 리빙트러스트 등의 차별화된 자산관리(WM)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미래형 금융 특화 편의점 선보여

지난해 10월 편의점 CU와 유통과 은행을 결합한 신개념 금융 특화 편의점 1호점인 CUX하나은행 마천파크점(서울 송파구 마천동 소재)을 선보인 데 이어, 9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2호점인 CUX하나은행 비산자이점을 오픈했다.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 개념으로, 기존 숍인숍 방식을 넘어 공간의 공유와 함께 제휴 브랜드의 서비스 및 콘텐츠를 결합하는 협업 점포 모델이다. 이에 양사의 로고를 내·외부 인테리어에 공통으로 적용했다.

편의점 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해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을 만들고 종합금융기기인 STM(스마트 텔러 머신)을 설치했다. STM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은행 상담원과 상담 연결을 통해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및 보안카드 발급 등 기존 점포에서 처리하던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이용률도 높다. 마천파크점 STM을 이용한 은행 업무 처리 건수는 약 6개월 만에 총 1만 건을 돌파했다. 단순 입출금 서비스만 제공하는 ATM이 설치돼 있을 때보다 하루 이용 건수가 무려 4배나 늘었다는 게 CU측 설명이다.

비산자이점의 경우 인근에 5000여 세대 아파트 단지와 1만1000여 명이 재학 중인 대학교 등이 있지만 반경 500m 이내에 은행 점포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을 반영해 금융 특화 편의점으로 꾸렸다. 하나카드로 상품 구매 시 현장 할인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측은 “유통과 금융 컨버전스 모델이 고객 편의를 높이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향후 양사의 고객 데이터 융합을 통한 특화상품 및 서비스 개발, 결제서비스 공동 개발, 2030 MZ세대 맞춤형 공동 이벤트 진행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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