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선두 울산, 조용히 비상한 제주…18일 문수를 주목하라

입력 2022-05-18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울산 현대 SNS

흥미진진한 K리그1(1부) 선두권 매치업이 펼쳐진다. 올 시즌 정상 도전을 선언한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충돌한다.

울산과 제주는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12라운드까지 1, 2위를 달렸다. 울산이 8승3무1패(승점 27), 제주가 6승4무2패(승점 22)다.

최근 행보는 조금 엇갈린다. 울산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끝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후유증이 상당하다. 혹독한 조건 속에 16강행 좌절을 겪은 울산은 귀국 후 치른 리그 3경기에서 1승1무1패로 저조했다. 수원 삼성에 0-1로 패한 뒤 강원FC를 3-1로 꺾었으나, 지난 주말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반복되는 선제 실점이 아쉽다. 올 시즌 울산은 꾸준히 역전승을 거두고 있지만, 먼저 골을 내주면 심적으로 쫓기고 정상 패턴을 유지하기 어렵다. 단단한 수비진에 조금씩 균열이 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6골을 넣은 ‘삼바 킬러’ 레오나르도와 나란히 5골씩 뽑은 엄원상, 아마노 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뒷문 안정이 필수다.

최근 3연승과 함께 4경기 무패(3승1무)의 제주는 이번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울산을 꺾은 마지막 기억은 2018년 11월의 1-0 승리다. 그 후 2무6패로 크게 밀렸다. 4월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1-2로 패했다.

그러나 현재의 흐름은 다르다. 7골을 몰아친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의 무력시위와 함께 제주는 상승세를 탔다. 특히 지난 주말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선 0-1로 뒤지다 후반 막판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3-1 역전승을 거뒀다. 만약 복수에 성공하면 울산과 격차를 승점 2까지 좁힐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