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800km 순례길 떠나는 손미나 작가 “유튜브에서 함께 걸어요”

입력 2022-05-18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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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겸 작가 손미나, 18일 산티아고 향해 출국
장장 800km 달하는 대정정…파울로 코엘료 ‘순례자’ 이후 유명세
유튜브 채널 ‘손미나’ 통해 생생한 영상공개 “시청자들과 함께 할 것”
구독자 2명 선정해 스페인 여행 초청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
“불안한 시기를 이겨낸 우리 모두의 희망을 되새기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떠납니다.”

손미나 작가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난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겸 작가인 손미나 작가는 프랑스 남부 국경 마을 ‘생 장 피에 드 포르(Saint Jean Pied de Port)’를 출발해 스페인 북부 지역을 가로질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에 도착하는 800km 순례길 대장정에 오르기 위해 18일 출국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한국 도보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서도 빠지지 않는 곳이다.

손 작가의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야고보의 무덤이 있다. 이 길은 1987년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출간 이후 세계적 유명세를 타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손 작가는 ‘민간 외교관’으로 불리며 한국의 문화를 해외에 적극 알리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2020년 코로나19 위기 확산 당시에는 유창한 스페인어를 바탕으로 스페인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지상파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해 국내외에서 엄청난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후 전 세계 스페인어권 언론들이 앞 다퉈 손 작가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멕시코, 페루, 미국 등 스페인어 방송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손 작가는 한국, 스페인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오랜 기간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순례길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친다는 각오다.

스페인어를 비롯해 4개 국어에 능통한 손미나 작가가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며 교류하는 모습, 다양한 순례길의 에피소드와 깨알 정보, 세계인들의 감동과 힐링 메시지는 유튜브 ‘손미나’에 주 2회 영상과 라이브 방송 등으로 업로드될 예정이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손 작가의 팬들과 시청자들은 그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완주하는 생생한 체험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손 작가는 구독자들 가운데 2명을 선정해 스페인으로 직접 초청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벤트의 타이틀은 ‘수고한 당신에게, 손미나가 여행을 선물합니다’.


스페인 시골 마을 식당들의 메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등 미래의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프로젝트도 팬들에 대한 선물로 준비했다.

순례길을 떠나는 손 작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불안한 시기를 이겨낸 우리 모두의 희망을 되새기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싶었다”며, “팬데믹 덕분에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는데 사람은 내가 속한 사회를 위해 쓸모있는 인간으로 존재할 때, 그리하여 나눌 수 있을 때 진정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힘든 시기에 많은 응원을 보내준 유튜브 구독자들과 추억을 나누는 여행선물이 무척 기대된다고”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스페인의 우호 증진 의미도 담겨 있다. 지난해는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이었다. 올해는 한국-스페인 두 나라의 문화 교류 해로 지정된 만큼 의미가 더욱 깊다. 손미나의 여행선물은 스페인 나바라 관광청, 리오하 관광청, 한국의 참좋은여행사가 함께 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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