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쿠에바스 대체할 외국인선수 좌완 벤자민 영입

입력 2022-05-18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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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벤자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T 위즈가 외국인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외국인선수를 바꿨다. 그 대상은 지난해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 일등공신이었던 윌리엄 쿠에바스(32)다.

KT는 18일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웨스 벤자민(29)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벤자민의 연봉은 33만1000 달러다.

벤자민은 좌완 투수로 2014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2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ERA) 6.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1경기 32승29패 ERA 4.60이다.

올해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에서 선발로 7경기에 등판해 2승 ERA 3.82를 기록 중이었다. 벤자민은 전형적인 선발 유형의 투수로 제구가 좋은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이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도 장착했다.

KT는 쿠에바스가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지만 올 시즌 개막 이후 팔꿈치 부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쿠에바스는 팔꿈치 염증 증세로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복귀하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ERA 2.45였다.

KT 나도현 단장은 “쿠에바스가 2019년부터 꾸준한 활약했고, 우승에 일조한 선수이기에 회복을 기다렸다. 하지만 공백이 길어져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전력 강화를 위해 벤자민을 영입했다.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쿠에바스에 감사하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벤자민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된 후 6월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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