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대한항공의 신유빈 활용법은?…“무조건 써야하지 않겠나”

입력 2022-05-18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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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감각과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겠지만 결국 써야하지 않겠어요?”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몸 상태와 활용도가 관건이다. ‘차기 탁구여제’ 신유빈(18·대한항공)의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포스트시즌 출전이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미국에서 2차례의 WTT 피더 대회를 마친 신유빈은 17일 귀국했다. 소속팀 대한항공은 최근 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26일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하고 있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 128강전 도중 입은 오른 손목 골절 부상 여파로 올 1월 개막한 KTTL 경기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그 사이 대한항공은 김하영(24·15승6패), 이은혜(27·22승5패) 등 단식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을 앞세워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포스코에너지, 삼성생명과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신유빈의 가세는 플러스 요소지만, 팀원들과 손발을 맞춘 기간은 짧다. 자연스레 4단식·1복식 형태로 치러지는 KTTL 경기에선 단식 기용이 예상된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신유빈은 2차례 WTT 피더 대회에서 각각 4강과 16강에 머물며 세계랭킹 25위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재능과 기량의 건재는 확인됐지만,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는 평가다. 26일 PO 패배 시 탈락하게 되는 팀 사정상 신유빈의 기용이 도박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대한항공은 19일부터 팀 훈련을 재개해 주말 전후로 신유빈의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PO까지 1주일 가량 시간이 남아있어 기용은 확정적이지만, 쓰임새는 계속 고민할 전망이다. 강희찬 대한항공 감독은 “PO의 의미가 크다보니 최선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싶다. (신유빈은) 재능과 기량이 검증됐고, 건재하다보니 무조건 쓸 계획”이라면서도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게 우선이다. 선수와 팀 모두 살 수 있는 활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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