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맨션’ 측 “고양이 학대 없었다, 문제 장면 삭제” (전문) [공식]

입력 2022-05-19 11: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연출 창감독 극본 유갑열)이 고양이 가학 행위(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장미맨션’ 제작진은 18일 티빙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장미맨션’ 고양이 등장 장면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해당 장면 촬영 과정을 설명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장미맨션’ 제작진은 “촬영 전 대본과 콘티 확인 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장면을 동물 없이 촬영 가능하도록 조정 하였고, 일부 장면은 CG 등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고양이를 동물 촬영 업체를 통해 섭외했다”며 “실제 동물 촬영 장면은 전문업체를 통해 동물 전문가 입회 하에 진행했고, 촬영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연출 및 앵글 구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장미맨션’ 제작진은 “동물 보호 차원의 이탈 방지를 위해 구조물을 준비했고, 그 외 장면에서도 실제 가학 행위는 없이 간접적인 묘사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고양이 보호 장비를 준비해 긴장감 완화에 노력했다. 현재 촬영에 동원되었던 고양이는 사후 관리 후,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장미맨션’ 제작진은 “많은 분의 조언에 따라 해당 장면이 포함된 4회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해당 장면은 신속하게 삭제 후 업로드 할 예정이다. 또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 수립에 적극 동참하며, 앞으로도 동물 촬영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 끼친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장미맨션’ 4회에서는 잔혹하게 고양이가 살해되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가학 행위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18일 “훈련된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고양이 특성상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 연출로, 촬영에 동원된 동물에 대한 고려가 전혀 되지 않은 장면”이라며 “날로 잔혹해지는 동물학대 범죄로 인해 실제 많은 고양이가 처참하게 희생되는 현실에서, 굳이 드라마에서까지 이러한 장면을 상세히 연출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연출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 다음은 ‘장미맨션’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장미맨션> 제작진입니다.

<장미맨션> 고양이 등장 장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장면 촬영 과정을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제작진은 촬영 전 대본과 콘티 확인 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장면을 동물 없이 촬영 가능하도록 조정 하였고, 일부 장면은 CG 등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고양이를 동물 촬영 업체를 통해 섭외했습니다. 실제 동물 촬영 장면은 전문업체를 통하여 동물 전문가 입회 하에 진행하였고, 촬영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연출 및 앵글구도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동물 보호 차원의 이탈 방지를 위해 구조물을 준비하였고 그 외 장면에서도 실제 가학행위는 없이 간접적인 묘사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고양이 보호 장비를 준비해 긴장감 완화에 노력하였습니다. 현재 촬영에 동원되었던 고양이는 사후 관리 후,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에 따라 해당 장면이 포함된 4회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습니다. 해당 장면은 신속하게 삭제 후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 수립에 적극 동참하며, 앞으로도 동물 촬영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장미맨션> 제작진 일동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