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사진제공|KLPGA
14조 박주영은 19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현세린을 4홀 차로 따돌리고 2연승을 기록했다. 첫날 오경은에게 7홀 차 완승을 거두며 12번 홀에서 일찌감치 끝냈던 박주영은 현세린과의 승부도 15번 홀에서 마무리하며 체력을 아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박민지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박주영은 현재 임신 6개월이다.
“1라운드 후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의 축하도 많이 받았다. 쑥스럽다”는 그는 “매치 플레이라 더 재미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최대한 전반에 집중해 경기를 일찍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가보겠다”는 말로 투어 데뷔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덧붙였다.
2조 박민지도 최은우에 2홀 차 승리를 거두고 2승으로 대회 2연패 및 KLPGA 투어 사상 최초 2주 연속 타이틀 방어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4조 배소현은 박현경(1승1패)을 2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웃었다. 6조 이소미, 10조 송가은, 12조 이예원, 13조 이채은2, 16조 정슬기도 각각 2승을 챙기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춘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