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김가람, 학폭 진실공방 본격화 [종합]

입력 2022-05-19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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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 김가람을 둘러싼 학교 폭력 의혹 진실공방이 본격화됐다.

김가람은 데뷔 전, 르세라핌 멤버로 공개되자마자 학교 폭력 가해 의혹과 음란 손가락 과거 사진으로 이름을 알리더니 "오히려 피해자였다. 법적대응하겠다"라며 의혹을 일축시켰다.

그러나 오늘(19일), 데뷔를 강행한지 17일만에 피해 주장자 A씨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경고장을 날렸다. A씨 측은 이미 김가람이 데뷔하기 전, 소속사 하이브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또 A씨를 음해한 루머 유포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으며 하이브 측에 "2차 가해를 멈추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하이브/쏘스뮤직 측은 기존 법적대응 입장을 유지, "(상대방) 주장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A씨의 법률대리인 대륜법무그룹 산하 법무법인 (유한)대륜은 이날 르세라핌 김가람 학교 폭력 논란 및 이에 관한 하이브의 입장문에 대해 반박, "'내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고 절규하는 어린 학생에게, 우리 사회는 어떠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하이브와 김가람의 도덕성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위여부가 논란인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는 본 법무법인이 의뢰인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인중학교장 직인이 날인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와 내용이 일치한다"라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렸음을 재확인했다.

이어 A씨가 당한 피해 사례를 정리하며 "하이브의 위 입장문까지 보태어져 A씨에 대한 무차별적 2차 가해는 더욱 거세어졌다"라며 "A씨 보호자는 본 법무법인에 하이브에 대하여 피해자의 입장을 내용증명으로 발송하는 것과, A씨가 김가람에 대한 폭로글을 게시하였다는 취지의 댓글에 대한 형사고소를 위임했다"라고 대리인으로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A씨가 김가람에 대한 폭로글을 작성하였다는 취지의 허위 댓글을 단 사람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서울구로경찰서에 접수하고, 김가람 소속사 하이브에 대하여는 2022년 4월 20일 제310410003715호, 수신인 주식회사 하이브 (HYBE Co., Ltd.), 주소로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하여 2022년 4월 21일 오전 10시경 도달했다"라고 했다. 하이브가 김가람 관련 의혹을 알면서도 데뷔를 강행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하이브가) 입장을 유지한다면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안개요서를 포함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통보서 전문을 공개하고, 사안개요서에는 다 담기지 아니한 당시 끔찍했던 학교폭력의 실상에 대한 피해자의 자세한 진술 및 집단가해현장으로 피해자를 불러내기 위한 욕설 등이 담긴 메시지 전문을 공개할 것을 검토 중이다"라며 하이브 및 그 산하 쏘스뮤직의 무분별한 김가람 감싸기를 지적했다.


그러나 A씨 입장에 하이브/쏘스뮤직는 "당사는 대륜이 2018년에 실제로 발생한 사안의 일부 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정리하여 발표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당사의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할 것"이라며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하이브/쏘스뮤직은 "이번 논란은 데뷔가 임박한 멤버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면서 시작되었다"라며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행위가 악의적이라고 판단하여 당사는 즉시 법적 조치에 착수하였으며, 현재도 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또 "해당 멤버가 온라인 상에서 익명성 뒤에 숨은 악의적 공격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당사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은 멤버가 중학교 1학년 때 발생했던 일에 다수의 또래 친구들이 관련되어 있고, 이들이 현재도 여전히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쏘스뮤직은 대륜의 주장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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